서울대교구 소공동체 사목의 과제는 무엇이며 복음화를 위한 순기능과 역기능, 현실적 어려움은 어떤 것인가. 또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복음화 방향을 위한 ‘복음화 지표’ 는 어떻게 마련해야 할 것인가. 2017년 9월 16일 소공동체 25주년 심포지엄을 준비 중인 서울대교구가 이를 위한 제1차 워크숍을 7월 2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각 본당 구역장·반장 등을 비롯해 사제, 수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워크숍은 ‘평가와 전망’이라는 큰 틀에서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의 체험 사례를 통해 교구가 직면해 있는 소공동체의 현 주소를 찾아보는 시간으로 눈길을 모았다.
정월기 신부(서울 광장동본당 주임)의 ‘2004년 소공동체 10주년 심포지엄 이후의 과제 실현 정도와 전망’ 발제로 시작된 워크숍은 송경섭 신부(서울 신대방동본당 주임), 윤요아킴 수녀(성가소비녀회), 등 사제, 수도자와 김종식(요한 보스코·서울 양재동본당), 이기연(루치아·서울 창4동본당)씨 등 전·현직 총구역장들로부터 소공동체의 순기능과 역기능 및 현실적 어려움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어 이영제 신부(사목국 선교 전례 담당)는 ‘서울대교구 복음화 지표 마련을 위한 제언’을 발표해 복음화의 기준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정월기 신부는 발제에서 “의식조사 자료를 토대로 할 때 전반적으로 소공동체가 약화돼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봉사자 열정도, 모임 횟수도 줄었다”고 지적하면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구 단위 소공동체 경험 나눔의 정례화’, ‘협력사목’, ‘봉사자 양성’, ‘사제 정기 모임’ 등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5월 16일~6월 12일 서울 대방동본당 ‘말씀터’에서 참여 관찰을 진행한 서울대교구는 추후 몇몇 본당 참여 관찰을 추가할 계획이다. 2017년 2월 18일 제2차 워크숍에서는 이 같은 조사 내용이 발표된다. 심포지엄에서는 두 차례 워크숍 결과 등을 토대로 보다 실천적 대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