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 개막(12월 8일)을 앞두고 4월 11일 상처의 치유,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담은 칙서를 발표했다.
교황은 자비의 희년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칙서 ‘자비의 얼굴’(Misericordiae Vultus, The Face of Mercy)을 통해 “자비로써 하느님은 완전하고 전능하게 된다”며 “만일 하느님이 정의만을 추구하신다면 하느님은 하느님이 아니라 오직 법의 준수만을 요구하는 인간과 같은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 앞에 서서 로마 시내 대성당의 사제들과 세계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교황청 사제들에게 ‘자비의 얼굴’을 전했다.
칙서에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2)는 성경구절을 인용해 한없는 용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되찾은 아들의 비유’(루카 15,11-32)를 들어 신자들에게 어버이다운 자비로운 자세를 당부했다.
자비의 희년 선언문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큰 소리로 낭독됐다. 이어서 하느님의 자비 주일 제1저녁기도가 봉헌됐다.
교황은 저녁기도 강론을 통해 “자비의 희년을 선포한 이유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하느님과 친밀한 교류를 원하는 모든 이들과 만나야 할 때이며 용서와 화해의 길을 보여줘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비의 희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50주년이 되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에 시작해 내년 전례력의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왕 대축일’(11월 20일)에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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