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제헌미사 경문 중 『주여 나 무죄한 자 중에서… 너를 찬미하리이다』라고 있읍니다. 성경에 나오는 「빠리서이」의 기구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나는 아직 죄 없이 살아왔아오니…』는 「바리서이」 이상으로 아무리 착하게 살았다 해도 천주님 대전에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水原·趙 데레사)
【답】 「바리서이」들은 거짓 꾸미는 자들이었읍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을 엄히 책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성영」 25는 중하게 않는 한 사제의 기구입니다. 단순하고 용감한 순진성을 가지고 아마 성전의 사제인 성영작가가 자기의 일생은 깨끗하기 때문에 악한 자들과 함께 임박하는 요사(夭死)를 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천주께 전송합니다.
욥과 많은 성영작가와 함께 그는 모든 장래 보수를 몰랐던 때에 외로운 자들의 고통과 요사가 가지고 온 영적 참혹한 「드라마」를 생각합니다. 이 성영은 또한 악인들 가운데서 계신 그리스도의 기구를 예언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성영은 불의하게 박해를 당하는 신자들의 기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신앙과 성세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한 지체가 되었읍니다. 우리 묵은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권하에 속한 육신이 멸망되어 우리가 다시는 죄의 종이 되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을 우리가 압니다. 죽은 사람은 죄에서 석방되었읍니다. (로마서 6.6-7) 묵은 사람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버리고 새로운 사람 즉 그리스도를 입었읍니다. (코로새서 3.9-11) 우리는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되어 천주 앞에 그의 성덕과 그의 비난받을 곳 없는 무죄에 참여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이제 영벌받을 것이 없읍니다. (로마서 8.1 요왕제일서 1.9)
비록 우리는 언제나 죄인일지라도(요왕 제일서 1.10) 사랑의 길을 따르면서(에페소 5.1) 그리스도의 순결에 참여하는 정도에 따라 그와 함께 우리가 불가피하게 나누는 고통과 시련 가운데서라도 이 성영을 대담하게 영할 권리가 있읍니다. 모든 신자들 특히 제대 위에 있는 사제는 천주의 집을 위해 이러한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읍니다. 바오로 종도는 사탄의 사신을 자기에게서 떠나게 해달라고 주께 세 번 기구했으나 주님이 그에게 『내 성총이 네게 넉넉하다』 하셨다고 합니다. (교린토 후 12.8) 조만간에 이 세상에서나 후세에서 천주께서는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고 우리의 운명을 악한 자의 운명에서 분리시켜 주실 겁니다. (마두 25.31-46) 그리고 영원히 우리는 천상 대회 중 가운데서 그리스도와 성부께 감사를 올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세한 그리스도의 대리인 사제인 신부로서 이 미사 때 손 씻으면서 이 성영을 염하는 것은 제대의 봉사에 있어 순결을 향하여 열렬한 동경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申相祚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