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에 이어 기쁨과 희망의교구설정(승격) 및 대주교착좌식이 연달아 세곳에서 거행되었다. 찰스 무튼 주한교황사절은 교구주교좌들을 바브게 돌아다니며 역사적인 식을 주재(主宰)했다. 7월 1일에 인천교구, 4일에는 광주대교구, 5일에는 대구대교구가 각각 동식을 거행했다.
仁川敎區는 1日
【인천】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교계제설정에 따라르는 귄엘모 나(羅) 인천교구장의 정주(定住) 주교착좌식 및 정식교구 승격식이 7월 1일 이곳 답동주교자성당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
4천여명의 신자가 착좌식에 참석하여 입당식을 하는데 무려 40분이 걸렸다.
교황사절대리 무튼 몬시뇰이 인천교구 교계제 설치령을 낭독후 나 주교를 주교좌로 인도하여 목장(木杖)을 손에 쥐어주어 착좌했다.
작년 6월까지 인천교구를 사목한 바오로 노(盧基南) 서울대주교께서도 이 식에 참석하여 나주교님이 집전한 감사대례미사에 참여했다.
이로써 인천교구내 모든 본당도 준(準)본당에서 정(正)본당으로 승격되었는데 상오10시부터 시작한 동 식에 참석하려 모여든 신자들은 성당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박문국민학교와 성당광장에서 식에 참여했다.
大邱는 5日 擧行
【대구】 대구대교구 설정 및 요안 서(徐正吉) 대주교 착좌식이 예쩡대로 복자 안드레아 김(金大建) 신부 첨례인 7월 5일 시내 계산동주교좌서 역사적으로 거행되었다.
10시 정각 입당한 찰스 무튼 주한교황사절대리는 요안 23세 성하의 한국교계제설치령(敎階制設置令)을 낭독하고 대구대목구를 대교구로 승격시키기로 청주와 부산대목구를 교구로 승격시켜 대구대교우의 속교구로 정하며 초대 정주(定住)대구대주교에 서정길 주교 정주부산교구장에 최재선 주교 정주청주교구장에 야고버 파디(巴智) 주교를 임명하였다.
무튼 몬시뇰의 인도로 주교좌에 착좌한 초대 서정길 대구대주교님은 관하 성직자일동의 순명을 약속하는 인사를 받았다.
서정길 대주교님은 요왕 · 최주교, 디모테오 빗델리 (李) 왜관감목대리, 체레스틴 고요스(具) 안동감목대리 및 2천여명 신자 앞에서 교계 설정은 선포하고 새로운 기구(機構)에 의지한 인사발령을 발표하고 초대부주교(대주교총대리)에 현비시설장 야고버 이(李明雨) 신부를 임명했다 (뼐항대로)
이나시오 전(全碩在) 신부는 전 성직자를 대표해서 신앙고백(교리의 오류를 가르치지 않음을 서약)을 했고 무튼 몬시뇰이 이어 성체 강복을 집전했으며 『떼데움』 성가르 합창하여 참석자 전원은 천주께 이날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앞날의 천주영광이 이곳에 풍부하길 간구했다.
서대주교님의 첫강복을 받은 신자들은 성당마당에 마련된 축하식장으로 옮겼다.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한 제2군사령관 미군 법조계 언론계 교육계 금융계 및 대구 청주 부산 신자들에게 서대주교는 신앙선조의 본을 받아 겨레에 참된 진리를 전하는데 전심전력할 것을 당부했다.
하오 1시에는 시내 효성여대에서 축하연회가 베풀어졌고 4시에는 별항(別項) 평신자에게공로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대구 계산동 합창단은 축하음악회를 대구방송국 공개「홀」에서 개최했다.
서대주교는 다음과 같은 첫 대교구 인사를 발표했는데 동 발표에 의하면 대주교구내 모든 준본당이 본당으로 승격하되 울릉 반야월 의성 군위 및 청도는 정식 본당으로의 승격에서 보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