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도 아이들에게 있어야 할 내적으로 본 천주와 개적 관계를 가르친다. 자녀를 사랑하고 그로부터 무엇을 바라는 부모와의 관계와 비슷하나 그러나 좀 불완전하다. 자녀에게 대한 부모의 사랑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우리를 위한 천주의 사랑의 모상밖에 안 된다. 천주의 모상으로 창조된 자가 우리이요 천주님이 우리의 모상으로 된 것이 아니다) 여러분 이젠 천주님에 대해 좀 아시죠. 천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다는 것을 아십니까. 천주님은 항상 우리를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천주님은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천주님이 우리 마음 속을 들여다 보십니다.
오늘은 천주님이 우리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같이 좀 알아보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은 간난 아이가 아니죠. 그래서 때로는 엄마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부탁하시죠? 모든 엄마들이 그렇게 하듯 물론 여러분의 엄마도 여러분들을 계속해서 돌보십니다. 여러분들을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분의 엄마는 여러분이 자기를 위해 무엇을 좀 해주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면 집 청소도 도와주고 심부름도 가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큰 아이가 아니면 그런 일을 시키지 아니하지요. 엄마는 자기 자녀들이 자기를 생각하고 지난 일들을 이야기 해 줄 때 행복을 느낍니다. 우리도 이 시간에 주님을 같이 생각하기 위해 여기 온 것입니다.
생도들이 학교에서 겪은 일 나 지난 주일 동안 본 것을 이야기하면 선생님은 만족하시지요. (잠시 침묵 후 어조를 좀 변해서) 천주님과도 이와같이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 것을 천주께 이야기하면 매우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천주님을 생각하기란 쉬운 것일까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죠. 주님을 우리는 볼 수 없으니까 우리는 귀로 그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지 못하니까요. 요왕 종도가 『아무도 천주를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읍니다. 그 때문에 천주님을 가끔 생각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누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읍니다.
천주님을 생각하도록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성신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기를 빕시다. 우리 마음 속에 가끔 이와같은 기도를 합시다. 『성신이여 비옵나니 천주님을 생각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그를 사랑하도록 우리에게 가르쳐 주소서』 【활동】 성당에 가서 마음을 가다듬고 각 아동이 위의 기도문을 개적으로 염한다. 공책에 『천주님은 끊임없이 우리를 바라보신다』고 써서 자기 마음대로 오려붙인다. 【질문】 『주여 말씀하소서. 종은 듣나이다』 이는 누구의 말씀입니가? 천주님은 어떻게 우리를 도우십니까?
신상조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