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에 우리는 예수께서 「갈릴레아」에서 전교하실 때 행하신 두 가지 기적을 묵상합니다. 예수께서 저 유명한 산상강론을 마치시고 산에서 내려오십니다. 그의 진복팔단은 이 세상에서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새로운 나라를 전개시켰읍니다. 백성들은 예수의 말씀을 들었읍니다. 그들은 그가 가진 권능에 돌라고 기적으로 정복되어 그를 따랐읍니다.
한 나창자가 따랐읍니다. 그리스도의 한 마디 말씀으로 즉석에서 그 병이 나았읍니다. 그 다음에 백부장이 옵니다. 나창자와 같이 구세주의 전능을 알았읍니다. 그러나 이렇듯이 고귀하신 손님을 자기 집에 모시기엔 부당하다고 생각했읍니다. 『주여 너 내집에 들어오시기에 나 합당치 못하오니 오직 한 말씀만 하소서. 곳 내 종이 나으리다』한 말씀만 던지면 족하다고 생각했읍니다.
복음서는 예수께서 이러한 신덕을 얻어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교회는 이 백부장의 신덕이 얼마나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가를 기억하기 위해 매일 미사 때 영성체 전에 이 말을 염하도록 하셨읍니다. 그리스도 신자의 생활은 구원의 계획(計劃)이 아니겠읍니까.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상처를 고쳐주실 수 있읍니다. 그러나 그에게 신뢰를 둔다고 하는 조건하에서입니다. 병을 가짐으로만 부족하고 건강을 지님으로만 부족합니다. 나창자와 같이 우리를 나병에서 고쳐주시고 깨끗하게 해주시도록 천주께 겸손되이 기구함이 필요합니다. 천주의 성의가 이 세상을 만들었읍니다. 천주의 성의만이 이 세상을 더 아름다웁게 고칠 수 있읍니다.
창조주 천주께서 『되어지이다』를 발언하셨을 때 거기 아무런 조건도 없었읍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세상을 구하시기 위하여 다시 『되어지이다』를 제발 하셨을 때는 겸손한 신앙을 먼저 요구하셨읍니다. 『가라 네 믿은대로 네게 될지어다』 이렇게 「빨레스띠나」에서의 전교의 구체적인 일람포에서 복음의 이상이기도 한 그리스도 신자의 성소의 가장 중대한 교훈이 나타나고 있읍니다.
바오로 종도는 『서간경』에서 상상강론을 부자연화 시키지 아니하였읍니다. 인간의 지혜를 믿지 말라고 하셨읍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행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는 착한 일을 하시면서 세상을 보냈읍니다. 그의 제자들은 사람들 사이에 평화를 뿌릴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를 약화하면서 해결을 약화하는 쉬운 평화가 아닙니다. 우리 영혼을 더 깊이 공격하는 악은 만제하고 현실은 움직이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악을 무기로써 죽여서는 아니됩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 천주께서 제 때에 승리를 주십니다. 그러나 천주께서 선으로 악을 이기셨읍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신자의 길에서 신덕과 애덕의 위대한 덕으로 걸어가면 그 가운데 그들의 적은 자매인 망덕이 생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