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의 종들의 종, 주교 요안은 영원한 기념을 위하여 이 교서를 반포하노라
천주의 진리를 전하는 거룩한 전령사들이 그리스도의 명을 받들어 세상 주변까지 전달하기로 위탁받은 「복음의 비옥한 씨」는 성신의 은혜와 종도들의 공으로 만백성과 민족과 나라에 전파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에서는 그 뿌리를 깊이 박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여 열매가 풍성한 큰 나무로 자랐도다. 그중에는 과연 언제나 진리를 신속히 받아들이는 고귀한 민족인 한국디 있도다.
그러므로 포교성성에서는 한국에 가톨릭교계제도를 설정함이 좋은 것으로 보았고 또 나는 그것이 지극히 거룩한 그리스도교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될 것으로 여겼으므로 동 성성을 관할하는 존경하올 우리 형제 추기경들의 고견을 듣고 또 전 주한 교황사절이었던 존경하올 형제 「세라」 대주교 「사베리오 쥬피」의 의견을 들은 후 다음과 같이 결정하고 명하노라.
이 교서로써 아래와 같은 배정으로 한국에 교계제도를 설정하노라.
한국에 교회관구를 셋으로 하니 즉 「서울관구」는 전 서울대목구를 수좌 정주교회로 하고 그 대주교좌는 성모 무염시태 성당이 될 것이요 그에속 교구들로서는 전 평양대목구 전 함흥대목구 전 춘천대목구 전 대전대목구 전 인천대목구가 포함되며 춘천주교좌는 예수성심성당 대전 주교좌는 성녀예수영해데레사성당, 인천주교좌는 성바오로종도성당이 될 것이로다.
다음 「대구관구」는 지금가지 대목구였던 대구에 수좌 정주교회를 두고 그 대주교좌는 성모발현성당으로 하며, 그에속 교구들은 전 청주대목구와 전 부산대목구로서 청주 주교좌는 성가성당, 부산주교좌는 성가정성당으로 하노라.
다음 광주관구는 현재까지 대목구였던 광주를 수좌 정주교회로 하고 그 대주교좌는 예수성심성당이 될 것이요 에속 교구는 전 전주대목구로서 그 주교좌는 예수성심성당이 될 것이로다. 이상의 모든 지역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포교성성의 권하에 속할 것이로다.
오늘까지 거룩한 감목들이 대목구의 장상들로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널리 전파하기로 모두 진심 갈력한데 대하여는 다만 그들에게 공적으로 사의를 표할 뿐만 아니라 이제 그들을 정주 주교로 올리고자 하노니,
▲서울관구에서는 존경하올 형제 「바오로 노기남」을 「콜바사」 명의주교좌에서 서울 정주 대주교좌로, 존경하올 형제 「방지거 홍용호」는 「아우찌아」 명의주교좌에서 평양 정주 주교좌로, 존경하올 형제 「토마스 퀸란」은 「푸르노스마용」 명의 주교좌에서 춘천 정주 주교좌로, 존경하올 형제 「아드리아노 라리보」는 「두사」 명의 주교좌에서 대전 정주 주교좌로, 존경하올 형제 「귄렐모 맥나튼」은 「투부르보 미누스」 명의 주교좌에서 인천 정주 주교좌로,
▲대구관구에서는 존경하올 형제 「요안 서정길」을 「쵸마」 명의주교좌에서 대구 정주 대주교좌로, 존경하올 형제 「야고버 우원선시오 파디」는 「이레노폴리스」명의 주교좌에서 청주 청주 주교좌로, 존경하올 형제 「요왕 최재선」은 「푸쌀라」 명의 주교좌에서 부산 정주 주교좌로
▲광주관구에서는 존경하올 형제 하롤드 헨리를 「코리 달라」 명의주교좌에서 광주 정주 대주교좌로, 존경하올 형제 「베드루 한공렬」은 「사갈라쏘」 명의 주교좌에서 전주 정주 주교좌로 올리노라.
평양 주교좌에 대해서는 존경하올 형제 「방지거 홍용호」 주교가 지난번 한국 동란중에 실종되었으므로 앞으로 나의 권한으로 다시 조처할 때까지 오늘까지 평양대목구 임시 관리자였던 매리놀 외방전교회원인 친애하는 아들 「제오르지오 캐롤」을 평양교구 임시 관리자로 정해두노라. 또한 함흥 주교좌에 본 주교를 세우는 것은 현하의 사정이 허락치 않으므로 지금까지 함흥대목구의 임시 관리자였던 오탈리엔 성분도 전교 수도회원인 친애하는 아들 「티모테오 비테를리」를 함흥교구 임시 관리자로 정해두노라.
각 교구에 참사회릘 세우는데 관해서와 신학교에 관해서와 소위 주교관 비용에 관해서와 참사회 대표의 선정과 행정에 관해서는 교회법이 제정하고 포교성성이 정한 것을 그대로 확정하노라.
그리고 나의 이 교서는 그 집행시에 교황사절로 있는 이가 이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반포시행할 것이며 만일 필요하면 적당한 지위에 있는 다른 성직자가 이를 대행할 수 있도다. 이 시행 임무를 수행한 후에는 이에 대한 공식 문서를 작성하여 포교성성으로 조속히 송달할지니라.
이 교서가 현재와 또한 장래에 유효하기를 나는 원하노라. 이 교서로써 결정된 바는 이에 관계된 이들에 의하여 신성하게 준수될지며 그리하여 제 효력을 얻게될지어다.
이 교서로써 나는 이에 반대되는 모든 규정들을 철폐하는 것이니 아무런 종류의 반대규정도 이 교서의 효력을 방해할 수 없는 것이로다.
그러므로 누가 만일 어떠한 권위를 가진 자이라도 그리고 또 알고서이든지 모르고서이든지 나의 이 명예 반대되게 행하면 이는 전적으로 무효하고 헛된 것으로 여길지어다.
아무도 또한 나의 의향을 표시한 이 문서를 찢거나 손상치 못할지니라. 그리고 이 교서를 대신하는 것으로서 인쇄된 사본들이 교회당국자의 관인이 찍혀있고 또 어떤 공증인의 서명이 있는 것이 제시될 경우에는 이 교서 자체에 대해서와 꼭같이 신용을 둘 것이니라.
누가 만일 나의 이 결정을 전체적으로 무시하거나 또는 어떤 모양으로든지 훼손한다면 그는 법에 으히ㅏ여 교황의 명을 이행치 않는 자에게 과해진 벌을 받게될 줄로 알지어다.
로마 성 베드루 서좌에서 주강생 일천구백육십이년 나의 교황 재위 제사년 삼천십일
①포교성성장관 아가지아니안 추기경
②채살 페데리치 몬시뇰, 요셉 로씨 몬시뇰
③교황청 상서국장 야고버 알로이시오 코팰로 추기경
④교황청 상서국 서리 방지거 티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