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수께서 성사를 세우셨다는 것을 교리시간에서 모두 배웠읍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이전에 벌써 결혼이 있었읍니다. 우리가 혼배 「성사」라고 할 때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읍니까. 결혼은 모든 시대에 모든 백성들에게 복음을 모르는 백성들에게까지도 어디서든지 우리가 받게하는 인간제도입니다. 성서는 천주께서 이 인간제도를 원하셨고 만드셨다고 우리에게 말합니다.
천주께서 아담의 결혼을 축복하셨읍니다. 성서와 경험은 장부와 아내와 자녀들의 행복을 보장해야 할 이 제도가 일부다처, 이혼, 간음, 부부의 불목, 질투, 영아유기, 나쁜 교육 등으로 가끔 타락되었다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읍니다. 그러므로 인간 사랑을 고치기 위한 약이 필요했읍니다. 성사는 이 완쾌를 우리에게 가져오는 약입니다. 영세는 원죄의 과실을 없이하고 고해는 용서를 가져오고 성체는 우리에게 힘을 회복시켜 줍니다.
혼배성사도 한 가지 약입니다. 그것은 부부에게 혼배에서 신자답게 살고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필요한 은총과 천주의 힘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사는 우리의 약점을 고치는 약만이 아닙니다.
성사는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것을 초월하는 천주의 선물입니다. 영세는 원죄를 없이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천주의 아들 딸답게 해주고 성체는 우리에게 힘을 주실 뿐만 아니라 생활하신 천주와 통하게 해줍니다. 마찬가지로 혼배성사는 부부에게 그들의 사랑의 나약함을 고쳐주는 약을 줄 뿐만 아니라 그것은 교회 안에서 한 간택한 자리를 줍니다. 즉 그들은 성사로써 애덕의 볼 수 있는 표가 되는 것입니다. 부부 서로서로의 사랑은 애덕의 극치의 하나를 이루어야 합니다. 『장부된 자들아 너희는 너희 아내 사랑하기를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사 그를 위하야 당신을 희생하셨음과 같이 할지니라』 바오로 종도가 말씀 하셨읍니다. 그것은 다만 인간 부부가 좋은 일에 있어서나 하찮은 일에 있어서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오 우리를 위하 ㄴ그리스도의 사랑을 부부의 사랑에 모범으로 주고자 함에 있읍니다. 또한 그것으로 부부 서로의 사랑은 그들 사이에는 물론이요 그들과 그들의 자녀 사이, 온 가정과 그를 둘러싸고 사는 모든이 사이에 애덕의 산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혼배성사는 그리스도의 봉사를 위해 가정을 성화합니다. 이 가정은 교회의 참다운 세포가 됩니다. 은총이 일생동안 계속되는 성사가 있읍니다. 영세성사가 그러하고 혼배성사가 그러합니다. 혼배는 혼인하는 날 하루만의 성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일생동안 계속되는 성사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성화된 걱정과 기쁨과 책임감과 함께 영위되는 부부 생활 바로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혼배성사는 부부를 위해 은총이 용솟음치는 원천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은총을 펴내어야 합니다. 혼배는 위대한 성사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여러분이 거기서 보배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일생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의 혼배예식은 행정적인 형식이 아니요 부부생활을 시작하는 청신호(靑信號)도 아닙니다. 그것은 「가나」의 부부에게 하신 영광을 여러분에게 새롭게 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장 위대한 애덕 속에 살아야 할 새로운 생활의 싲가입니다 .그것은 애덕이 왕할 가저이 되어야하라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데 있어 행복을 느끼는 교회를 위해한 축일입니다.
마음과 정신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천주 대전에서 기구 속에서 혼배 성사를 준비하게 하는 고해성사를 받읍으로써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은 특히 혼배미사에 대하여 말씀하겠읍니다. 혼배미사는 의무적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에서 다만 의무적인 것만 해야만 하겠읍니까. 부부로 맺어주시는 그리스도의 성사를 교회에 받으러 오는 신자는 그들의 의향대로 혼배미사를 청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읍니다. 혼배강복이 이 순간에 주어지지 않습니까. 물론 교회는 이 미사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혼배성사는 도으이의 교환에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약혼자가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미사는 아름다운 전통이요 열심한 신자라면 특별한 이유 없이 이를 결하지 아니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희생은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가장 높은 증거입니다. 그것은 모든 참다운 사랑의 「모델」입니다. 왜냐하면 참된 사랑은 자아주의적ㅇ니 기쁨이 아니요 필요한 최고의 희생에까지 자기를 버리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없이 혼배성사도 없읍니다. 우리의 인간적 사랑을 영원한 구원의 길이 되게까지 정화시키고 들어올리게 할 수 있는 이는 그리스도 뿐입니다. 미사는 이 희생과 이 부활에의 참여입니다. 교회는 우리를 천상 잔치에 참석토록 초대하시는 천주의 은총을 구하기에 이보다 더 완전한 감사의 행동이 보다 더 힘있는 방법을 모름니다. 우리의 혼배미사에 마치 새로운 술이 「가나」의 젊은 부부와 그들의 모든 친구에게 그리스도로 말미아마 얻게된 것처럼 감사의 ㄸ거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