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서 朴 아오스딩 記】 전남 무안군 방운면 목동리에 자리잡고 있는 천주교 무안교회 망운공소는 180여명이나 되는 대두분의 교우들이 노인들과 부녀자로서 청년들은 몇사람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이 공소에 대한민국 국군창군 당시에 공로가 컸던 한 용사가 명예욕을 버리고 이 고장에 와서 농사에 투신한 이가 있었다. 그는 시메온이라는 본명을 받고 영세한 후 이곳 청년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본당 배 신부님은 이러한 망운공소의 실정을 명찰하시어 한 청년회를 조직할 것을 이에게 지시하였다. 그를 중심으로 뜻을 같이 한 교우 몇사람과 예비교우 수명이 회 창설에 진력한바 1961년 7월 21일 성요셉회의 창립총회를 보게 되었으며 초대회장에는 물론 시메온씨가 당선되었다.
그러나 그당시 회원 총수는 겨우 18명이었다. 이들 회원들은 회의 목적대로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공소발전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다는 열의가 매우 높았다.
또 이들은 창립다음주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각 한시간씩 교리시간을 설정하고 교리공부에 힘쓰는 한편 공소청소와 환경미화에 힘을 써왔다.
그리고 6개월마다 회원 한사람이 신회원 한사람 이상을 가입시키는 운동을 전개하여 11월말에는 회원 30여명을 해아리게 되었다. 이렇게 이들은 신앙생활을 통하여 얻은 신앙에 삼덕의 영향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미침으로써 천주님의 구속사업에 이바지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지난 성탄절에는 『새날은 밝아 오건만』이라는 종교극을 하여 지방민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
작년 11월말부터 현재에 이르도록 5차에 걸쳐 거의 전회원이 동원되어 공소에서 소요되는 땔나무를 자급하였다.
그리고 또 이들은 영적면에 병행하여 생활인으로서 자질을 갖추어 농촌사회를 잘전시킬 목적으로 1962년 1월 9일 성우 4H클럽을 만들었다.
이것을 통하여 이들은 새로운 농촌을 건설하고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배움에 힘쓰고 있다. 그밖에도 이들은 가난한 집에 불행한 경우 상여를 메어주고 또 공소담을 쌓는 등 자발적으로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이번 부활절에는 7명이 영세자를 낼 목표로 더욱 열중하고 있는데 현재 회원 47명을 60명으로 느릴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성우 4H클럽을 실질면에서 가르치고 채찍질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들은 자매결연을 맺어줄 데가 있었으면 더한 기쁨이 없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