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가난 그리고 무지(無知)에서 허덕이는 동포를 구하려는 애덕사업이 우리나라 교회에서 지금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7월 14일 부산서는 <요셉> 장(張炳華) 신부의 노력과 「오지리 부인회」가 보내준 5만7천5백불의 기금으로 난민주택 50돈 건설 정초식이 거행되어 금년 10월내로 완성하고 무상으로 이를 분배할 것이며 대구 삼덕동 주임 <야고버> 이(李明雨) 신부는 3명의 의사 11명의 간호원 및 다량의 약품을 가지고 의사없는 산간벽지를 찾아 병마와 싸우는 이를 돕고 있다.
한편 인천가톨릭청년회에서도 <요왕> 장 신부 인솔아래 24명의 회원이 희사와 함께 외로운 섬에서 「천주」를 모르고 사는 불쌍한 동포에게 「천주의 사랑」을 전하고 현대사회가 어떻게 발달하였는가를 알려 많은 성과를 걷우었다.
■ 난민주택 건립
공사비는 「오지리」부인회가 기증
1次(차) 계획 부산에 50채
【부산】 6·25동란으로 말미암아 집잃은 피난민들을 위하여 부산 남부민동(南富民洞)에 양식문화주택이 천주교회 사업으로 지난 7월 14일 착공하여 현재 공사중인데 금년 10월경에는 완공을 보게될 것이다.
이 큰 사업은 <요셉> 장(張炳華=中央성당 주임) 신부의 오랜 꿈의 실현이다.
이 공사는 작년 가을 장 신부가 「오지리」 「가톨릭부인회」에 그 취지를 전하고 후원을 청한바 때마침 세계구제사업을 계획하던 가톨릭부인회가 제1차사업으로 「오지리」정부의 협조를 얻어 대대적인 모듬운동을 전개한 것이 성공하여 이룩된 것이다.
「오지리」 전국민들이 대재를 지켜 절약된 생활비를 모은 5만7천5백불을 우선 항도 부산에 배당하여 5십동(棟)의 문화주택을 건립하게된 것이다.
이 주택은 집없이 헤메는 피난민들에게 무료(無料)로 제공해줄 것이라고 한다.
이 사업은 앞으로 2차 3차로 적어도 2년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 촌무의 診療班(진료반) 壯途(장도)에
李明雨(이명우) 신부 一行(일행)(15명) 聞慶(문경) 등지로
【聞慶서 本社 金龍泰 特派員 發】 산간벽지에서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구조키 위해 「가톨릭 이동 진료반」을 구성한 <야고버> 이(李明雨) 신부 일행 15명은 11일 아침 7시 대구를 출발하여 이날 아침 10시 점촌에 도착하여 진료시간 2일간에 총 2백80명을 진료했다.
이 신부 일행은 먼저 이곳 본당 <아르놀드> 노 신부를 사제돤으로 방문하여 진료반 출동의 취지 및 계획을 밝힌다음 문경군청을 방문하여 군보건상황을 청취한후 주무자인 양(梁在元)씨 안내로 「찦」차 3대에 편성하여 제1일의 전투목표지인 산북면 대산리(山北面 大山里)에 도착하였다.
이곳 공소강당에 여장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오후 2시반부터 당지 국민학교에서 첫과업을 개시했다.
쇄도한 요치료자는 장사진을 이루었는데 앞을 다투는 환자군을 정리하기란 진땀을 빼는 일이었다. 제1일에 진료한 환자수는 80명이다.
제2일인 12일은 동면 거산리(巨山里) 일원 금룡국민학교에 자리잡고 2백명에 달하는 환자를 치료했으며 13일은 창구(蒼邱) 일원의 환자들이 금룡국민교로 모여들 것인데 앞으로 동로면(東魯面) 일원에서 실시된 18일까지의 계획으로 미루어볼 때 1청녀명이 시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천주교 무의촌 이동진료반에 참가한 사람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지도사제 <야고버> 이(李明雨) 신부
내과 담당의사 <안드레아> 김(金相욱)씨
피부·외과 담당의사 노(魯璋潤)씨
소아과 담당의사 <미가엘> 황(黃위로)씨
간호원 (11명)]
朴정숙 (데레사)
李군자 (엘리사벳)
朴수자 (알셀리나)
金정희 (안나)
鄭애자 (알로이시아)
崔묘자 (악네스)
趙수자 (데레사)
李청자
鄭옥희
宋순자
孔정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