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번 국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김형근(41ㆍ경남 충무시 美協지부장) 씨 는 6세 때 영세를 받은 신자임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여름에 세상을 떠난 충무본당 조 마리아 여사의 외아들로 어릴 때 항상 병을 앓아오던 중『검은 바탕에 빨간 옷을 입은 키 큰 사람으로부터 씻음을 받았다』면서『지금까지는 궁색한 생활에 쫓기며 창작에 전념하느라고 어머니를 따라 성당엘 나가지 못했습니다만 앞으로는 꼭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인다.
그의 작품「貫革」에 대해 김 씨는『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나무로 만든 생활 필수품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나무에서 어떤 소재를 찾아 보려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화살을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서 있는 관혁판은 마치 온갖 풍운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한 우리 민족의 상징이기도 합니다』고 설명한다. 특히 김 씨는 자기의 영광을 부인 이금복 씨의 헌신적인 노력의 대가로 돌렸는데 부인은 그동안 김 씨의 창작활동을 계속 시키기 위해 김 씨가 디자인한 장농을 만들어 서울 신당동본당 장요안나 회장의 안내를 받아가며 장사를 해 왔단다. 제5회 국전부터 줄곧 작품을 출품해 왔다는 김 씨는 지난 17ㆍ18회 때도 특선했으며 이번 19회 때는 드디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충무에는 부인과 2남 4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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