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던 영화배우 박노식(41) 씨가 2일 오후 서울 형사지법 합의7부(재판장 정기승 판사)의 보석 허가에 의해 석방됐다. 박 씨는 53일 동안의 구치소 생활을 통해 자유을 잃은 육신의 고통도 맛보았지만 가톨릭에 입교 영세를 받음으로써 새 신앙을 얻은 기쁨으로 동시에 느꼈다.
『미루어 오던 영세를 받고 나니 이 일이 하느님의 섭리 같이 느껴집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 25일 서대문구치소 교회에서 장흥선(요셉) 신부로부터 이냐시오란 본명으로 영세를 받고 난 후 박노식 씨가 한 말이다. 박 씨는 열심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랐으나 연예인 생활에 쫓겨 영세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지내오던 중 지난 수감(收監)을 계기로 입교할 것을 결심케 됐다고. 영세에 이어 사형수 미결수 등 31명과 함께 김 추기경으로부터 견진성사까지 받았다.
박 씨는 특히 이미 세상을 떠난 모친 서복자(체칠리아) 여사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는데 徐 여사는 아들의 입교를 위해 항상 기도해왔다고 박 씨는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