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양동 천주교회 부근에 사는 이주남(체칠리아ㆍ71세) 할머니는 3년 동안 길에서 주워 모은 폐물 헝겊 등으로 만든 이불 9점과 의류 58점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삼양동 조순창(가시미로) 신부께 의뢰해 왔다.
조 신부와 이 체칠리아 할머니는 지난 7월 23일 삼양동 부근 산꼭대기 여기저기 살고 있는 각 구역 반장들을 모아 이 의류와 이불 등을 가장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분배하였다. 이주남 할머니는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는데 자녀들의 권고도 물리치고 혼자 막내아들만 데리고 삼양동 부근 빈촌에다 방 한 칸을 얻어 이 폐물 모으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3년 전에도 이불 10점과 의류 70점을 중앙일보사에 의뢰한 적이 있다고. 이 할머니는 6ㆍ25 사변 때 피난길에 죽은 사람들을 가마니에 둘둘 말아서 묻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이런 일을 시작하여 특별히 이불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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