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신도 사도직 전국협의회 총재 황민성 주교(대전교구장)는 『평신자 운동은 어디까지나 평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또 자율적으로 하는것』이라고 하면서 『신자는 사회속에서 인간 공동체의 쓰라림과 즐거움을 같이 나누며 정치 경제 생산 문화 생활속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가 연대적인 의무와 권리를 갖고 인간생활 전반을 그 밑바닥부터 정화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사회안에 구현하는 특전을 갖고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한국 평신도 사도직 운동의 전반에 걸친 가톨릭시보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말한 황 주교는 한국의 평신도 운동이 아직 경험이 적고 미숙한 점이 많지만 어떤 점에서는 의미심장하고 성직자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고있고 특히 평신도를 통한 평신도 교육은 좋은 성과를 얻고있다고 찬양했다.
『교회는 공의회를 통해서 성계급보다는 하느님의 백성을 앞세우고 있다』고 평신도의 위치를 강조한 황 주교는 신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의 역량과 재주와 특은과 교회 안에서의 직책을 살려』 (선교교령 28) 복음 전파에 진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황 주교는 『평신도들의 능동적인 현실 참여 없이는 복음이 한 민족의 과업이나 생활정신을 깊이 파고 들어가 토착화할수 없는것』 (선교교령 21)이라고 하면서 『복음을 온세상 구석구석에 펴가며 현세를 그리스도화 하는 것이 바로 평신도 사도직 활동』이라고 규정했다.
전국협의회의 진로 또는 방향을 묻는 기자 질문에 황 주교는 『교황과 각국 주교회의가 바라는 것은 각 액션단체 간에 은 유대를 형성하고 사회 각처에 산재하는 평신도들이 보고 듣는 것을 종합해서 이시간에 일어나고 있는 종교적 모든 문제에 대해 적절하고 명철한 의견을 교회 당국에 피력하는 것이다. 더구나 오늘날 같이 사회 경제 정치 문화생활 안에서 급격하고도 깊은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이때 많은 사람의 심경에 알맞게 복음을 전하고 또 받아들여지게 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생활의 여러가지 각도에서 홀러나오는 온갖 의문과 요청에 응답하면서 성직자들을 돕고 격려하고 때로는 타이르기까지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국협의회의 경제적 자립문제에 언급 전국협의회가 일을 하기위해 평신도들로부터 자금의 뒤받침을 못받고 있음을 개탄하면서 매년 평신도 주일에 걷는 둘째 연보의 3분의 1만으로는 의욕은 있어도 사업을 추진할수는 도저히 없다고 했다. 이에 황 주교는 평신도들이 전국협의회 앞으로 직접 헌금하도록 당부했다. 『아직까지 협의회가 한 일이 별로 없어 주교단이 큰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음이 사실』이라고 밝힌 황 주교는 그러나 점차 관심과 기대가 커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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