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이웃 사람들도 외면한 폐결핵 환자의 시체를 시골본당 외국인 사제가 직접 나서 장례를 치뤄 줘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곳 서문동본당 안 베드로 신부는 관내 장경덕(베네딕또ㆍ30세) 씨가 13년간 앓아 오던 폐결핵으로 쓰러지자 농번기에 일손이 모자라는데다 전염병인 관계로 일하기를 꺼리는 것을 보고 본당 직원 김세근(안드레아), 김귀옥(안나) 씨와 같이 직접 염을 하고 사비를 들여 장례를 치뤘다.
안 신부는 69년 8월 11일 부임 이래 도합 24명에게 종부성사를 주는 등 망자를 위한 일에 발벗고 일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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