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지난5월10일오전10시 휴가차 귀국도중「샌프란시스코」에서 53세를 일기로 선종한 전 원주교구부주교 겸 풍수원본당주임 고(故) 디랜니신부(애란人)에대한 원주교구신자들의 추모의정은 날이갈수록 더해만간다. 그는46년 서품이래 27년동안 그의경력이 말해주듯 학자로서 또 외교관으로서 청렴하고 검소한 품성으로가난하고 무지한 농민과함께 근면하고 희생적인 봉사자로 일관해왔다. 선종직전까지 봉직했던 풍수원본당은 횡성에서 서울쪽으로 약20km떨어진 산간벽지로서 그의 검소함과 근면성은 그곳주민들에게 희망과 굳은 신심을 불러일으켜주었다.평소에 한벌밖에없는 겸정색 나들이옷에 줄고 바랜회색 바바리코트는 촌부의 차림이었지만 중후한 덕과 인자한 미소는 모든교우들에게 영신의 양식이되었다.
39년 「키이런」 대학 46년 꼴룸바노대학을 거쳐 49년 「로마」「그레고리안」을 졸업 53년까지 성꼴룸바노 대학에서 교회법을 강의했고 이후 60년까지 한국교황대사관에서 비서신부로 봉직 외교관으로 활약한 그분의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그는 전기불도 없는 산간벽지 본당에서 가난하고 몽매한 주민들과 더불어 평생을 바치길 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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