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주동본당 주임 함영상(비오)신부 회갑 축하연이 지난 11월 16일 오전 11시 영주동성당에서 최재선ㆍ장병화ㆍ이갑수 주교、이동호 아빠스 등 고위성직자들을 비롯 5백여 명의 내외빈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사와 축하연 순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이동호 아빠스는 미사 중 강론을 통해『함 신부님은 사제생활 30여 년간 줄곧 검소한 생활로 하느님의 사도로 일해 온 덕분에 1956년 부제 때 콩팥이 나빠 하나를 떼어낼 때 의사가「10년 이상은 살지 못할 것」이라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했어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지금까지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고 있다』고 치하。
또 동기동창인 수원교구의 정주성 신부도 축사에서『함 신부는 6ㆍ25전후로 인민군에 의해 잡혀 여러 번 죽을 뻔 했으나 하느님께서 당신의 훌륭한 도구로 쓰시기 위해 살려주신 것 같다』고 한마디。
답사에 나선 함 신부는『환갑을 치르면 빨리 죽으라는 말과 같기 때문에 회갑연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우겼는데도 신자들의 등쌀(?) 에 못 이겨 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지금까지 무사히 주님의 종으로 일하도록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또 사제생활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좌우에서 도와 신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함영상 신부는 1927년 함경남도 덕원에서 출생、덕원소신학교를 나와 50년 가톨릭대학에 입학했다。57년 사제서품과 함께 왜관본당 보좌신부로 사목에 첫발을 디딘 함 신부는 충무ㆍ창녕ㆍ부산중앙본당등지에서 사목하다 70년부터 83년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교포사목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귀국 후 함 신부는 초장본당 등을 거쳐 올해 초부터 영주동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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