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제정 축성문…』에서「제정」이란 낱말이 생소하고 좀 어렵다. 아래 빵의 축성과 성혈축성이 따로따로 있기 때문에『성체 성혈 축성문…』이 좋을 것 같다.
『나누어 제자들에게 주시며』는『제자들에게 떼어(fregit)주시며』로「제자들에게」는「나누어」와「주시며」사이에 넣는 것 보다는『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가 더 좋은데、「나누어 주시며」보다는「떼어 주시며」로 해야 할 것이다. 세 개를 가지고 있는데 세 사람에게 하나씩 주었으면 그것도 나누어 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덩어리 하나를 쪼개서 주는 것이니까(fractio panis)、「쪼개다」와는 낱말은 좀 야한 맛이 있기 때문에「떼어 주시면」로 해야 옳다.
『너희는 이것을 받아먹으라』에서「먹으라」나「먹어라」나 다 마찬가지지만、그래도『먹어라』가 더 개별적이고 더 명확하다.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에서 바로위에「잔을 드시고」라고 하지 않고「들고」라고 했으니「주시며」보다「주며」로 해야 할 것이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죄를 사하려고』는『너희와 모든 이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혹은 죄를 사하려고)』로 하는 것이 좋다. 『흘릴 피니라』는『흘릴』이 옳다. 3양식에「흘리는」(후반P·3)으로 되어 있는데 원문은 effundetur(미래)이니까 pro와in은 구분된다지만、피를 흘리는 이유가 결국은 같기 때문이다.
『이를 행하라』는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이 예식을 행하라』로 해야 할 것이다.
『주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전하며』는『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궂기심을 전하며』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십자가가 없어도 죽게 된 모양을 알고 있으니까 『길이 영광받으소서』는『길이 영광을 받으소서』로 해야한다. 『그러므로 아버지、그리스도의 궂기심과 부활을 기념하는 우리로 하여금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드리며、또한 감히 아버지 앞에(Coran te)나아와(tibi)합당하게 봉사하게 하심을 감사하나이다』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전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개정안에는 dignos가 빠져있다.
「일치기원」에서『성신을 통하여』는 『성신으로 말미암아』로 「통하여」는Per인데、여기에는 a Spiritu Sancto이고、「통하여」는 좀 저속한 맛이 있다. 「전구」부분에서『주님의 백성과 더불어』는 본문에 없는 것이니 지금 것을 그대로 쓰는 것이 옳다. 그리고「저희」는 물론「우리」로 한다. 또『교우( )를 생각하소서』는『교우( )도 기억하소서』로 하는 것이 밑에『모든 이들을 기억하시고』가 있으니 무난하겠다. 특히 위에서『교회를 생각하시고』라고 했으니「교우( )」도가 옳다. 『이미 성자의 죽음에 동참하였으니』는『이미 성자같이(처럼)죽어 묻혔으니』로 하고 장례미사 때는 『묻힐 것이니』로 해야한다.
위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예수께 대해서는『죽음』이나『죽으심』이란 낱말보다는 잘 안 쓰여지는 말이지만『궂기심』이 라고 하는 것이 옳다. 동물도 죽었다고 하는데 존경할 양이면 이왕 있는 『궂기심(사전에는 존대하는 말이라고 했음)』이란 낱말을 쓰자. 잘 안쓰는 낱말을 우리가 씀으로써 널리 쓰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맡겨진 모든 이들을』하면 빠진 defunctorum의 뜻이 포함된다고 할지…그래서『맡겨진 다른 죽은 모든이를 기억하시고』로 했으면 한다.
『또한 살아있는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는 원문이Qmnium nostrum miserere이니까、또 앞에「또한」이 있으니까 저희들에게도의「도」가 불필요하다. 그래서『또한 살아있는 우리 모든이를 불쌍히 여기시어』로 해야한다.
여기서 부언하고 싶은 것은 Qmnium nostrum 다음에 이름을 삽입하여 생미사때의 이름을 넣는 것이 좋겠다. 다른 양식에는 산사람의 이름을 위한 자리가 있는데、그 양식에만 그자리가 없다. 그러니까 우리말로 할 때는『살아있는 우리 모든이들 ( )을(를) 불쌍히 여기시어』로 하면 된다. 우리 마음대로 못한다면 로마에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주의 성모 동정마리아』는『천주의 성모 복되신(Beata가 빠졌음)동정마리아』로,『영원한 삶을』은『영원한 생명을』로『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에는 Glorificemus가 빠졌으니『주님을 찬양하며(주님께)영광을 드리게 하소서』로 했으면 한다.
『성령과…모든 영예와』는『성신과…온갖 영예와…』로 했으면 한다. 『성반을 놓은 뒤…』에서「뒤」는 주로 위치나 장소를 뜻하므로 순서를 뜻하는「다음」으로 했으면 한다.
주의기도 후 사제의 기도는 예전 것을 수정해서『주님、복된 희망을 품고、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들이오니 우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한평생 평화롭게 하시어、주님의 자애로 우리를 항상 죄에서 구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안전하게 하소서』나『주님、우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한평생 평화롭게 하시기를 비오니(ut때문에)、주님의 자비로 우리를 항상 죄에서 구하시고、모든 시련에서 안전하게 하시며、복된 희망을 품고 우리(nostri)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로 했으면 한다.
「평화예절」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주께서는…사도들에게 말씀하셨나이다…그러므로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는『주 예수그리스도여、일찍이 사도들에게…말씀하셨으니 우리 죄를…오직 교회의 믿음을 살피시어…』로、『하나되게』는『하나가 되게』로、『주님의 뜻대로…하나되게 하소서』는『주님의 뜻대로…하나가 되게 하소서』로 하는 것이 좋겠다.
『평화를 빕니다』는『진심으로(Corde sincero)평화를 빕니다』로 하는 것이 좋겠다.
「빵의 나눔」에서 『여기 하나되는…』은 이미 섞었으니까 『여기 하나가 된…』로 하는 것이 좋겠다.
「성찬 전 기도」에서 『성부의 뜻에 따라…』는『성부의 뜻을 따라…』로、『성신의 힘으로…』에서「힘」이라면 성신 단독인 인상을 주니까 여기서는 혼자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다른 위도 다함께 하는「협력」을 사용해서『성신의 협력으로(Cooperante)…』로 하는 것이 옳다.
『언제나 계명을 지키며…』는 원문에서 tuis가 빠졌으므로『언제나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로 해야 옳다.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않게 하시고…』는「하시고」를 빼도 다음에 나오는「낫게 하시고」에 연결되므로『영벌이 되지 않고 오히려(sed)…』하는 것이 좋다.
영성체후 사제의 기도에서『영생의 신약』은『영원한(Se·mpiternum?형용사)신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성찬 후 기도」는 예전대로「영성체 후 기도」가 좋다.
마침예절 중「축복」에서『…내리시는 축복을 받으십시오』는『…여러분에게(vos)강복하시기를 빕니다』로 하는 것이 좋다. 「강복」은 우리 교회의 고유한 낱말이니 그대로 전수하고、Benedicat은 접속법 현재로서 기원이나 희망을 나타내니까 받으십시오처럼 명령이 아니다.
[미사통상문 개정안에 대한 의견] 최익철 신부 3
「궂기심」이 죽음ㆍ죽으심보다 존대어
우리교회 고유낱말「강복」전수돼야
발행일1989-11-19 [제1680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