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녀회가 울산에 먼저 터전을 잡게 된 것은 울산이 사업도심임에 비해 의료ㆍ복지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나가사끼에 본원을 둔 「성모의 기사 수녀회」한국분원장 이마니시(今西) 바울라 수녀는 지난 9월초 부산교구장 이갑수 주교의 초청으로 한국에 정식 진출하면서 울산을 선택했던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현재 울산성당(주임-이영식 신부)옆에 있는 한 아파트에 임시 분원(0522~96~2060)을 설치한 성모의 기사 수녀회는 이마니시 수녀 외 도미나가 수녀와 한국인 지원자 김양희(비비안나)씨 등 3명이 원자 모집과 함께 수녀원 건물신축 및 이 수녀회 고유의 활동분야인 의료ㆍ복지시설 건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니시 수녀는 일본본원에도 한국인 지원자가 6명이 있다고 말했다.
성모의 가사 수녀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찌에 의해 아우슈비츠에 투옥 그곳에서 순교한 성막시말리아노 꼴베 신부의 정신을 이어받은 수녀회로서 1949년 12월 8일 나가사끼현 고나가이에서 꼴베 성인과 함께 생활한 미에치스라오 미로하나 (폴란드인) 신부가 창설했다.
현재 이 수녀회는 일본에서만도 20개의 수련원 및 분원을 두고 있으며 폴란드와 한국에 각각 한곳씩 분원이 진출해 있다. 일본에서는 1백50여명의 본회 소속수녀들이 17군데의 의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원이 있는 나가사끼에서는 정신박약아 시설ㆍ중증 심신장애아 시설ㆍ정박아 갱생 시설ㆍ장애자 학교 등 정박아를 위한 종합복지시설인 「영광의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의 수용인원은 5백여 명이며 직원만도 4백50여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 수녀회는 꼴베 성인처럼 원죄 없으신 성모님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바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 성모님의 지휘아래 충실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밝힌 이마니시 수녀는 한국에서도 성모님의 뜻을 따라 심신 장애자들을 돌보는 사업을 펼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니시 수녀는 한국 교회는 생동감이 넘치는 교회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하고 그 생동감은 특히 추석 때 한국식 제대를 꾸미고 조상들을 공경하는 것과 같은 토착화에 크게 기인하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분원주소=경남 울산시 복산동 186~3 새운파레스 3동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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