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관계
1. 『아빠-내 아버지』우리가 앞의 묵상에서 말한 모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아버지와 아들과의 유일하고 예외적인 관계를 더 깊이 꿰뚫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 관계는 4복음과 신약 전체 속에 표현돼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이 관계를 강조하는 구절(『일인칭으로』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이 더 많다고 해도 공관복음서에는 이 문제에 대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이는 구절이 나옵니다. 『아버지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들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마태오11.27과 루까10.22).
그러므로 아들은 아버지를 드러내시되 아들을 『아시는』분으로 그리고 당신을 아들로서 파견하신 분으로 드러내십니다. 아들을 통해 인류에게 더 깊이, 더 결정적으로 『말씀하시려고』(히브리1.7참조)그분을 아들로서 파견하신 아버지입니다. 참으로 아버지께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 『내주신』것은 바로 이 외아들이며 그 분 안에, 그분을 통해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요한3.16참조).
부자간의 특별한 끈
2. 자주, 특히 최후만찬에 예수께서는 당신이 특별한 끈으로 아버지와 결합돼 있음을 당신제자들에게 되풀이하여 알리십니다. 그분은 대사제의 기도에서 수난에 들어가기 전 사도들을 떠나면서 『나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은 다 나의 것입니다』(요한 17.10)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그분은 오로지 아버지와 아들사이에만 존재하는 그런 결합과『통교』를 강조하는 말씀으로 당신의 당시 제자들과 미래 제자들의 일치를 청합니다. 실상 그분은 이렇게 청하십니다.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이 사람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안에 계신 것은 이 사람들을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며 또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 사람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17.21~23).
특별한 內在와침투
3. 제자들과 증거자들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시면서 예수께서는 동시에 자기와 아버지사이에 어떤 류의 일치와 「통교」가 존재하는지를 드러내십니다. 아버지는 『아들 안에』계시고 아들은 아버지 「안에」계십니다. 이 특별한 「내재」, 이 상호침투는-위격들의 통교의 표현인-상호의 소속과 아버지와 아들과의 상호 관계의 친밀성의 정도를 드러냅니다. 예수께서는 『나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은 다 나의 것입니다』(요한17.10)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것을 설명하십니다.
그것은 본질의 입치 안에서의 상호적 소유관계이며 동시에 선물의 관계입니다. 실상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사람들은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요한17.7).
「아버지와 나는 하나」
4. 사도들이 빠스카 사건들 전야에 예루살렘 다락방에서 주의 깊게, 놀라면서 그리고 마음모아 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흔적들을 요한복음에서 찾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사제의 기도의 진실은 어떤 면에서 이미 그에 앞서 성전봉헌축제일에 공적으로 표현됐습니다. 『당신이 정말 그리스도라면 그렇다고 분명히 말해주시오』라는 도전에 답하여 예수께서는 『내가 이미 말했는데도 너희는 내말을 믿지 않는구나.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바로 나를 증명해준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중에 예수께서는 당신말씀을 듣고 믿는 이들은 아버지로부터 오는 선물 때문에 당신 양떼에 속한다고 하십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아버지께서 내게 맡겨 주신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아무도 그것을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요한10.24~30).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170. 아버지와 하나인 예수 (상)
발행일1989-11-12 [제1679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