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후학양성에 열정을 쏟아왔던 대구 가톨릭대학 문세화(베드로ㆍ파리외방전교회) 신부의 사제서품 은경축 행사가 10월 30일 오전 11시 대구 가톨릭대학 교내성당에서 베풀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안동교구장 두봉 주교를 비롯 동료·동창·제자 신부 등 90여명의 성직자와 수도자·신학생·평신도 4백여 명이 참석, 문 신부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축하미사에 이어 열린 축하식에서 두봉 주교는 축사를 통해 『문 신부의 특유한 고집과 성격 때문에 신학교 교수로 파견될 때 주위에서 많은 걱정을 했지만 15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살아줘서 무척 고맙다』면서 『현재 병중인데도 매일 약을 복용하면서까지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문 신부를 볼 때 과연 사제다움을 느낀다』고 치하했다.
이어 답사에 나선 문 신부는 『25년 동안의 사제생활을 돌이켜보면 의사전달부족과 판단기준이 틀려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하느님이 계시기 때문에 서로 마음이 통했고 그래서 절대 외롭지 않았으며 새까맣게 손때가 묻은 국어사전이 나의 삶을 증거 해준다』면서 『오늘 이 기쁨을 같이해준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1938년 12월 8일 성모무염시태대축일에 출생한 문 신부는 55년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학한 후 64년 9월에 서품됐으며 65년 6월 로마 그레고리안대학 졸업 후 그해 9월 한국에 파견, 안동·문경본당 주임신부와 75~85년 광주가톨릭대학 교수를 거쳐 86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 교수로 봉직하고 있으며 「마르꼬복음해설」「사도행전 해설서」「하느님의 자녀, 마태오해설서」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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