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라 이순석(67ㆍ바오로) 선생의 제6회 개인 「석미전」이 태농 정농동산에서 18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석공예 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이 회장은 30년간의 작품생활을 통해 닦아온 석작품(石作品) 2백여 점을 출품 푸른동산에는 정성어린 노작(勞作)의 결실인 격조 높은 예술돌로 향연이 베풀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어린시절을 충남 아산에서 보내면서 공세리성당 주임 데이비스 신부(파리 외방)와 친해 그분의 다재다능한 창작생활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1931년 일본 동경 미대 도안과를 졸업 석공예에 투신하기 시작했다. 원래 고향이 현 명동 은행집회소(구회나무골) 근처였다는 이 선생의 부모는 명동성당 건축 당시부터 열심한 교우집안이였다고.
이 회장도 서울 미대 재직시는 미대는 거의 신자들이라고 평판이 높은 정도로 동료교수 및 후배교수들에게 전교, 미대 출신인 가톨릭 미술가협 회원은 거의가 대자(代子)들이다.
현재 교회내에서는 가톨릭 미술가 협회장과 성프란치스코 재속 형제회 한국연합회 총회장직과 한국 디자인센터 상임고문을 역임하면서 작품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이 회장은 『노동은 참좋은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땀을 흘리며 작품을 구상할대 모든 것을 잊은채 미(美)의 경지에 이르는듯 하다』고 설명한다. 이름과 같이 단단한 돌을 마음대로 다듬는 이 회장은 19살때 중림동 성당베드로 바오로 상본을 비롯해 후암동성당 성모상 제대 정원 디자인과 _로제2동 대구 복자성당 제대동을 설계, 교회내서도 많은 공헌을 남겼다. 그밖에 예술인으로서의 최고의 영예인 서울시 문화상을 비롯해 문화훈장, 문화예술대상 본상 등의 수상과 문화외교 사절단으로 세계 각국을 순방, 활약했던 이 회장은 박 글라라 여사(60)와 슬하에 1남1녀를 두어, 아들 용구(42)씨가 미국 프로리다대학 건축과를 졸업한 후 이 회장의 뒤를 잇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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