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제직을 지망한지 13년만인 나이 40에 부제품을 받은 수사가 있어 가톨릭대학 신학부는 설립 이래 최고령 부재가 나왔다고 축하일색. 주인공은 살레시오 수도회 박병달 수사(타데오ㆍ40).
21일 오후 5시 신도림동 살레시오 수도원에서 노기남 대주교 주례로 부제품에 올라 열망하던 사제직에 한발 다가서는 순간 본인은 물론 신학교 동창생 54년 한국진출 후 첫 한국인 부제를 맞는 살레시오 수도회원 일동은 금년말로 예정된 사제서품을 생각하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7년 경북대학교 생물학과를 나온 박 부제는 평소 신념인「그리스도 사랑에 입각한 전인교육」을 실천키 위해 살레시오 수사로 입회 살레시오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60년에 도일(渡日), 그곳 살레시오 신학교에서 수련과 철학과정을 마치고 64년 귀국 그 해 가톨릭대학 신학부에 입학했으나 재단건립 학교설립일로 68년부터야 신학에 들어가 만학의 길을 닦은것. 10년을 차이지는 동급생들과 지내온 덕분에『10년은 젊게 살아왔다』는 박 부제의 학교 별명은「영감」.
『처음엔 좀 서먹하기도 하더군요. 외톨이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어울렸지요. 그러다보니 차차 그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게 되고 또 그 가운데 배워야 할 점이 많은걸 발견했다』고 한다.
교구의 사정을 알고 일반성직자와 호흡을 같이하기 위해 서울교구 부제학교에서 사목실습을 마치고 서울교구 부제들과 같이 서품될 예정인데『나이가 많은건 신자들을 대하는데 있어 경험과 함께 큰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품후 계속 교육사업에 종사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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