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16일 복자 김대건 신부의 순교정신이 오늘날의 사제ㆍ평신도들에게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절두산순교자 기념광장에서 있은 김대건 신부 순교 1백25주년 기념미사 강론에서 김 추기경은『순교정신은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이르는 것이라면 과연 오늘날 우리들 후손은 생활속에 이러한 순교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옛날처럼 박해는 없어도 참된 신앙생활을 하기에 현실은 우리를 유혹하고 있지만 이럴때일수록 순교의 자세가 더욱 요청된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항상 자신에게 이러한 용기가 있는지를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추기경은 우리중에『당신만을 따르겠습니다』고 자신있게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그것은 오늘의 한국교세가 개인이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믿고 사랑하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생활속에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러한 상황 아래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실천적 자세와 용기를 구하는 기도의 자세라고 말하고 김대건 신부의 순교정신에 투철한 사제ㆍ평신도가 늘어날때 오늘의 교회가 안고있는 어려운 문제들이 자연히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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