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나환우들에게 새 삶의 기쁨을 선사하는 일본인 「니시지마 고이치」(西島孝一ㆍ38세)박사와 「나카타니ㆍ지카히로」 (中谷親弘ㆍ45세)박사가 9월 1일과 5일 각각 내한 성 라자로 마을 (원장ㆍ이경재 신부)에서 인술을 베풀고 있다.
현재 일본 국립 나병원요양소에 근무하는 이들은 86년 봄부터 매년 한차례씩 방문、그동안 무료로 1백여 명의 음성나환우들에게 성형수술과의 수의족을 만들어주어 부푼 미래의 꿈을 펼쳐주고 있다.
일본 국립나병원 성형외과장인 나카타니 박사는 『나환우들은 일반 병자보다 마음의 병이 더 심해 깊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며 피부도 달라 일반적 성형수술보다 더 많은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의술 수준상 일본과 한국의 차이가 없다고 보나 다만 나환우에 대한 인식의 차이뿐』이라며 인간적 배려에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방문동안 성 라자로 마을과 정착마을 음성나환자들을 대상으로 니시지마씨는 80여명에게 의수ㆍ의족을、나카타니씨는 하루에 4~5명씩 40여명의 환자들을 수술할 예정이다.
눈ㆍ코ㆍ입ㆍ귀 등 온통 일그러진 얼굴에 사랑과 웃음、재생의 용기를 심어주는 이들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베테랑.
이들로부터 수술과 치료를 받은 나환우들은 이구동성으로『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이 최상의 기쁨』이라고 감사의 정으로 제2의 새 삶을 구상하고 있다.
86년 4월 이경재 신부의 일본 국립나환자요양소 방문 때 첫 인연을 맺은 니시지마와 나카타니씨는 각각 9월 15일과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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