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교회의 축복속에 새 사제 20명이 탄생했다.
『멜키세덱의 예를 따라 너희는 영원한 사제로다』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속에 이들은 젊음의 튼튼한 어때위에 한국교회를 메고 나갈 중대한 사명을 받은것이다.
서품의 흥분이 채가시지 않았을「새 신부」 홍석중 신부(라파엘ㆍ31)를 만나본다.
청주교구 소속, 충북 수평본당 출신 5일 청주 수동성당에서 홍 부제가 홍 신부로 서품 되던날 수평본당은 설립 35주년만의 첫신부라고 축제를 벌였다.
-사제서품을 축하합니다.-
『외람되고 두려울뿐입니다. 인간의 힘만으론 감당키 어려운 사명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6일 첫미사를 집전하시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단앞에 서는 순간 오랜세월동안 저를위해 기도와 도움을 주신 어머님 형님 선배성직자 교형 여러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의 기쁨과 영광은 그들에게 돌리시고 오직 봉사자로서 그들 모두를 위해 살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십사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봉사하기 위해 신부가 된 만큼 새 봉사자를 맞는 기쁨은 그들의 것이니까요』평균을 넘는 키(176CM)에 우람스런 체구, 신학생때 활동가로 대회활동의 선봉에 서왔다.
-첫강복을 누구에게 주셨는지-
『어머님게 드렸습니다 한편 대견해하시면서도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 같아 섭섭한 심정이신 것 같드군요, 육친의 정으로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새 출발에 앞서 많은 포부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당분간 본당신부님의 사목방침에 따르면서 배워야겠지요, 그러나 늘 생각해온 것은 교회가 젊어져야겠다는 겁니다. 사회는 급변하는데 교회는 앉아서 양들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신앙지도에 사회와 걸음을 맞춤은 물론 정신지도자로서 사회를 끌고나가기 위해선 지금의 무기력과 침체를 벗어나 젊음과 활력을 되찾는 일이 무엇보다 급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청소년지도와 지방「엘리뜨」선교에 교회는 각별한 관심과 대책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면서 자신의 활동무대가 될 청주지역을「젊은층은 도시로 빠져나가고 지방「엘리뜨」들은 신앙의 필요성을 외면하고 있는 상태」로 분석한다.
『신부는 신자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런데 가끔이 중요한 사실이 망각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속의 교회 신자를 위한 신부라는 인식속에 안으론 신부 평신도가 함께 발전을 향한 고민을 나누고 밖으론「구원의 교회」이미지를 심는데 다같이 힘을 합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사제의 길에 어려움도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회의와 실망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양들을 하느님께 이끌고 갈 일꾼이 필요하고 봉사자로서 나를 기대하고 있다는데 용기를 되살리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신부는 특히 청주교구 신자들에게「사제는 봉사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다<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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