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정희 대통령의 둘째딸 근영양(경기여고 2년)이 지난 8일 오후 5시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안베다(선호) 신부 주례로 성세를 받음으로써 박 대통령의 두 딸이 모두 가톨릭신자가 됐다. 이날 근영양의 성세식은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와 서울대교구 김철규 부주교를 비롯 몇몇 교구 성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전되었다. 끌라라라는 영명을 얻은 근영양은 자기의 성세식이 외부로 알려짐을 꺼리는듯 언니인 근혜양(율리아나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2년)을 대모로 삼아 입교했는데 성세를 받기 전 6개월동안 주례신부인 안 베다 신부(프란치코회 한국관구 부관구장)로부터 교리를 배워왔다. 성세식을 마친후 육 여사는 참석한 성직자들을 모두 청와대로 초대하고 저녁을 함께 나누는 자리에서 『우리 가정에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점차 퍼지게됨을 기뻐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그리스도의 씨가 뿌려진 것은 지난 67년 근영양의 언니 근혜양이 성심여중에 재학중 노기남 대주교로부터 성세를 받고부터였다. 근혜양은 지금까지 청와대의 식구중 유일한 가톨릭신자로 모범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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