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사학위 논문자료를 수집차 고국에 잠시 들린 오경환(吳慶煥ㆍ36ㆍ프란체스) 신부는 그 방한 첫소감을 『길이 많이 달라졌더군요』하면서 6년간의 고국의 외부 변화상을 단적으로 표현 못내 우선적인 인간 내부의 변화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현재 뉴욕ㆍ포담대학에서 사회학을 연구하고 있는 오 신부는 사회학 영역에서도 특히 사회의 변동과 가정 및 종교와의 관계 즉 사회변동이 미치는 종교의 양상 및 종교가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분석ㆍ검토 시대가 요구하는 올바른 종교상을 구현함이 그 목적이다.
지난 11월 귀국하여 서울 시내 거주자 중 표본대상을 선택, 인터뷰 조사한 오 신부는 먼저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자녀교육 방법을 비교하기 위해, 그 표본 대상자의 연령을 35세부터 55세까지의 자녀가 있는 결혼한 남녀 4백명을 선정했다.
10명의 조사원들과 함께 오 신부는 직접 각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 ①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②자녀의 교육 방법 ③부모가 자식에게 권하는 가치관 ④유교적인 사상과 그 행동 유무 ⑤여성의 지위에 대한 태도 ⑥노동의 가치관들을 인터뷰 조사했다. 이렇게 조사한 결과를 종교별로 구분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차이점을 분석한다. 아직 결과를 분석하지 못한채 이달말경 이한할 예정인 그는 아직은 자료수집 초기단계여서 그런지 논문자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를 꺼려했다. 오 신부는 67년 6월 카나다 노바스고시아주 안티고니쉬 신용조합 본부 초청으로 이한, 1년간 신용조합을 연구하다가 68년 9월 뉴욕 포담대학에 입학 70년 석사과정을 이수 현재까지 사회학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생활에 쫓기면서도 주말엔 뉴욕 근교의 성당을 찾아, 보좌직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매월 1회씩 뉴욕 한국인 이민신자 3백명과 서로 만나, 다른 신부 5명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면서 그들의 영신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오 신부는 64년 인천 답동성당서 나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을 받은후, 송림동, 화수동 보좌신부를 거처, 부평성당 주임 재임시 67년 6월 유학길에 올랐다. <鄭>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