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디오피아 주재 교황대사로 전임된 히뿔리또 로똘리 대주교 (사진) 는 이한 1주일을 앞둔 지난 9일 오후 6시 명동대성당에서 송별미사를 봉헌했다.
노기남 대주교를 비롯 김남수, 김철규, 김몽은, 황인국, 최용록, 태요한 신부와 공동 집전한 이 미사와 송별식을 통해 한국 교회와의 마지막 공식 송별 인사를 나눈 로똘리 대주교는 16일 오후 2시 KAL편으로 한국을 떠나「로마」로 향한다.
미사에 이어 마련된 조용한 송별식에서 김 추기경은 5년 간이나 주한 교황대사로 일해 온 로똘리 대사는 역대 교황 대사 중 가장 오랜 재임 기간을 기록했기에 대사의 전임으로 우리나라와 교회를 사랑했던 가장 가까운 친구 한 분을 잃어 버리는 기분이 든다면서 로똘리 대주교는 교황님의 대사요 외교관이었지만 그보다도 한 사람의 목자였음을 강조했다. 신자들과 고별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로똘리 대주교의 뜻이었다고 밝힌 김 추기경은 한국 교회의 발전을 위한 성소증가운동과 평신 사도직 정신 개발 및 교회일치운동에 대한 대사의 관심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서울관구 신학교 교사 신축에 기여한 공적을 찬양했다. 이어 김 추기경은 로똘리 대사가 새 임지에서도「잊을 수 없는 한국」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주님의 은총을 기원했다.
로똘리 대주교는 답사를 통해 하느님과 김 추기경과 한국 주교들과 모든 사제들과 수도자들과 교형자매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살아 있는 신앙을 계속 유지하여 전교의 사명을 다하고 특히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본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송별식에서 서울대교구와 가톨릭대학 신학부 및 명동본당 신자들이 로똘리 대사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으며 이어 사제관 2층에서 송별파티가 베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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