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기준에 따라 대영광송 전문을 고쳐 적어 보면서 다음과 같다.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을!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이시여,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시여,
(혹은「하느님 아버님」)
주님을 기리옵니다. 찬미하옵니다.
주님을 흠숭하옵니다. 찬양하옵니다.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옵니다.
주님이시여, 외아드님 예수그리스도시여.
주 하느님, 성부의(또는「아버님의」)아드님이시여.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여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옵소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축원을 들어주시옵소서.
성부(또는「아버님」)오른편에 앉아계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시여 주님만 거룩하시고, 주님만 임금이시며, 주님만 드높으시니, (일본번역을 따름)
성령과 함께 하느님 성부의(또는「아버님의」)영광 안에 계시옵니다. 아멘』
신경(信經)과 사도신경(使徒信經)은 우리의 번역이 신학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이 기도문은 하느님께 신앙고백을 하는것이 아니라 신도들끼리 서로 신앙을 고백하는것이므로, 기도문 속에 하느님을 2인칭이 아닌 3인칭으로(cujus regni. filium ejusunicum)표현하고 있는것이다. 따라서 신경과 사도신경의 문체는 다른 기도문(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문)과는 달라야 한다. 사도신경의 수정안을 다음에 예시(例示)한다.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또는「아버님」), 천지의 창조주를 나는 믿습니다.
그분의 외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셨고,
본시오 빌라도 때에 고난을 받으셨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또는「돌아가시고」?)묻으셨으며,
고성소에 내리셨고,
세째날에 죽은 사람들 중에서 부활하셨고,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또는「아버님」)오른편에 앉으셨고,
다시 산 사람과 죽은 사람들을 심판하러 오시리라 나는 믿습니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되고 교회와 모든 성인들의 통공(通功)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나는 믿습니다. 아멘』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서는 1년간 검토를 하였고 국문학자들에게 자문하였다. 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점이 더있을 수 있으므로 너무 성급히 확정하지 말고 좀더 많은 의견을 청취하여 결정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최종 확정 단계에서는 반드시 많은 국어학자와 시인, 작가를 참여하게 하여 문장을 봐 더 아름답게 다듬어 주었으면 하는바램이 크다. 또, 한자(漢字)를 이해하는 세대를 위해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 한자말(예컨대「통공」)은 한자를 병기(倂記)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밖에 확신은 서지 않았으나 필자들의 의견을 추가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참회 세째 양식의『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며 용서하러 오신』에서「용서하며」는 불필요하다.
2, 「제1봉독」을「첫번째 말씀」으로 고침은 어떨까?
3, 「()가 전하는 거룩한 복음의 봉독」에서「봉독」이란 말은 삭제하자.
4, 예물준비 기도 마지막 구절인 『주께서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성제를 받아들이시어』는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성제를 주님께서 받아들이시어』로 고치는 것이 자연스럽고 의미도 명확하다.
5, COLLECT를 「모음기도」로 옮겼는데 의미 파악이 힘들다. 「집회기도」는 어떨까 한다.
6, 감사와 축성 제문에서『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다음 나누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에서「나누어」는 불필요한 말이다.
7, 전구 부분에서 「영원으로부터」 는 의미가 불명확하므로「영원히」바꿈이 좋겠다.
8, 성찬 전 기도에서「제영혼이 곧 나으리이다」는「나을 것입니다」로 바꾸어야 한다.
9, 성찬 음복에서 꼭「음복」이란 말이 필요할까?
10, 「영생의 신약」은「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고치자.
[미사통상문 개정안 의견서] 김동소(효성여대), 김영수(안동대) 교수 (하)
효성여대 김동조(金東昭), 안동대 김영수(金永銖)
사도신경은 신앙 고백으로 문체 달라야
최종단계에 학자ㆍ시인ㆍ작가 참여했으면
발행일1989-08-13 [제1667호,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