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명의 이기로 가사(家事)를 능률적으로 처리하게 된 주부들이 요즘 가내 수공업에 여가를 선용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부업인구가 증가되고 있는 반면에 국내시장은 그들의 생산량을 충분히 수요하지 못하는 어려운 실정에 놓이게 됐다.
그래서 지난해 11월말 주부교실 중앙회는 하와이 「깁슨」백화점에서 처음 한국 주부들의 수제품을 전시, 이국 여성들의 이목을 모아, 해외 판로 전망에 밝은빛을 보였다.
이때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란 중요한 임무를 띠고 혼자서 하와이에 갔었던 하영실(河永實ㆍ35ㆍ세레나) 녹수 공예원장은 그녀가 직접 지도해서 만들어낸 주부들의 상품, 각종 액세서리와 액자 등 수제품을 전시해놓고, 하와이 여성들이 보는 앞에서 제품솜씨를 발휘 한국주부들의 우수한 솜씨를 증명하기도 했다. 『재료가 얻기쉬운 헌 스타킹이라는 점과 그 재료 자체가 지닌 우아함과 희귀한 색채를 지닐수 있었다는 특성과 주부들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인기를 모은듯 하다는 하 여사는 다소 한국인의 취향과 다른 점이 있어 특히 조화들의 색감과 크기를 조절하느라고 혼자서 바빴다고.
『이번에 미국인들의 기호를 어느정도 파악해 왔기 때문에 수출상품의 경우는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지도하겠다』는 그녀는 『4~5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기술단을 조직,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각종 교계 부인회와 연락을 맺어 크리스마스 바자회』를 계획중이란다.
로스엔젤스를 비롯해 미국가 도시의 경향을 분석하고 지난 2월 말에 귀국한 하 여사는 『국내에서도 협동조합과 같은 체계적인 조직을 결성하여 주부들의 일단 완성된 제품에 대한 고정된 정가률 지불, 안정하게 가정부업을 영유할수 있도록 정부의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현재 주부교실 중앙회기술부원으로 활약하면서 녹수공예원을 경영하고 있는 하 여사는 전국을 순희, 각 지방 여성에게도 여가선용을 위한 가정부업을 알선하고 있다.
<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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