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차 국제 성체대회가 지난 2월18일부터 25일까지 호주「멜보른」에서 거행되고 이 대회를 더욱 빛내기 위해 꾸르실료 운동의 국제 울뜨레아가 결들여 열렸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보도되었다. 그러나 이 울뜨레아의 유이한 초빙연사 중 한사람이 한국 꾸르실료협의회 회장 문창준씨이며 문 회장의 강연이 이번 대회에서 크게 인기를 끌어 국제적인 화재가 된 일은 국내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실은 국제 성체대회에 참석하고 문 회장보다 먼저 귀국한 김 추기경에 의해 알려졌다. 김 추기경은 울뜨레아엔 불참했지만 문 회장의 강연에 많은 감명을 받은 많은 꾸르실리스따들을 대회장에서 만나 그들의 소감을 들었기 때문인듯 하다. 『이번대회에 연사로 초빙되리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이렇게 말하는 문 회장은 지난 11월 스페인「마요르카」에서 개최된 꾸르실료 세계 지도자회의에서 자신의 스페인어 직석연설이 꾸르실료 운동의 창시자인 후안ㆍ헤르바스 주교의 인상에 남아 예기치못한 연사초빙을 받게 된 듯하다고 짐작한다. 당초에는 헤르바스 주교가 연사로 초빙되었으나 사정에 의해 문 회장이 대리지명됐다. 성체대회에 참석한 꾸르실리스따 약 3백명이 참석한 이번 울뜨레아에서 미국의 라이트 추기경의 강연(2월19일)에 이어 이튿날 저녁에 문 회장은 「오늘날의 세계에 있어서 그리스도교」를 연제로 강연했다. 문 회장은 약1시간동안의 강연을 통해 『한국교회는 맨 처음 선교사에 의해 포교된 것이 아니고 젊은학도들이 생명을 걸고 진리를 받아들인 점이 괄목할만하며 한국의 꾸르실료도 마찬가지』임을 강조했다고만 한다. 이에 앞서 그는 그리스도교의 세계적인 분포를 일별하고 유교가 정신적 바탕이 된 동양은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일 태세가 돼있었던 점을 지적, 삼강오륜과 십계명을 비교 설명했단다. 강연을 마친후 청중의 반응에 대해 그는 「뭐 박수를 좀 오래칠 정도였습니다』 말한후 『나중에 파티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사하러 왔고 준비하는데 얼마나 걸렸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습니다』라고 함축성 있게 대답했다. 지난번 스페인에서는 「한국 꾸르실료의 내용과 현황」설명을 영어로 시작했는데 단하의 청중이 스페인어로 하라고 소리쳐 스페인어로 바꿔 설명했더니 청중들이 열광 그날을 「로리아의 날」로 명명할 정도였단다. 특히 문 회장은 「뮌헨」 대회때부터 「봄베이」 「보고타」 「멜보른」 대회까지 4년마다 열리는 국제 성체대회를 예의 관찰했다면서 우리나라의 포교 2백주년 기념에 즈음하여 국제대회를 열수 있기를 기대하고 필요한 자료를 각국에 요청했다고 한다. 약간 좌(左)경인 호주의 노동당 정부도 이번 대회를 전적으로 협력했음을 상기시킨 그는 정부의 협력문제는 낙관한다. 아무튼 이번 여행으로 문 회장은 한국교회를 국제적으로 소개했음은 물론 국위를 크게 선양했다는 극찬의 소리가 서서히 높아가고 있다. 문창산업 주식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문 회장은 부인 홍 헬레나 여사와의 슬하에 1남5녀를 두고있다. <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