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성신학자 레지스 Jㆍ암스트롱 신부(미국인ㆍ50 ‧ 카푸친프란치스꼬회)가 프란치스칸 가족 영성세미나 강의차 6월 30일 한국을 방문했다.
『프란치스꼬 성인의 영성은 우리를 더욱 자유롭게, 인간적이게 만들면서 평화를 위해 일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망ㆍ안락주의 등은 프란치스꼬 성인 시대나 현대나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위협을 주고 있다고 설명한 암스트롱 신부는『프란치스꼬 성인은「가난」「겸손」「인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됨으로써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재물ㆍ안락 등으로부터 해방을 되찾았다』고 강조, 이 시대에 프란치스칸 영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암스트롱 신부는 또 『하느님은 선하신 분이시고 이 선하심이 모든 피조물 안에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자연은 존중돼야한다』며 현대 세계의 자연파괴ㆍ환경오염 등의 문제에 프란치스칸으로서 관심을 갖고 앞장서야 할 것도 아울러 강조했다.
암스트롱 신부는 미국 포담대학에서 영성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로마 안토니움대학 교수로서 부총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전세계 60개국 이상을 방문, 프란치스칸 영성을 강의해 오고 있다.
평화의 의미에 대해『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려고 온 줄로 생각하지 마시오.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려고 왔읍니다』
「마태10, 34」의 성서말씀을 인용, 「칼」의 역할에 비유한 암스트롱 신부는 『칼의 역할은 우리를 묶고 있는 것을 자유롭게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암스트롱신부는 또 『글라라 성녀는 당시 교회ㆍ사회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으면서도 프란치스꼬의 영성을 내면화해 깊이 살아갔다』며 글라라 성녀를 현대여성의 모델로 제시하기도 했다.
세계성체대회와 관련, 앞서 지적한 프란치스꼬 성인의 3가지 요소, 「가난」「겸손」「인내」로 나타나는 것이「성체」로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한 암스트롱 신부는 『성체는 바로 해방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분열된 한국에서 세계성체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주는 일인데다 성체대회는 종교와 이데올로기와 관계없이 세상 모두에 열려있어 해방의 표징이 될 수도 있다』고 암스트롱신부는 덧붙였다.
암스트롱 신부는 1주일간 세미나 강의 후 7월10일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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