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의 말、일분의 시간이라도 듣는 이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방송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20여 년간 KBS에서 기자ㆍ뉴스앵커ㆍ해설위원으로 활약해 온 중견언론인 김두석(프란치스꼬ㆍ49)씨가 최근 KBS 제1라디오 아침 종합프로그램인 「안녕하십니까」의 진행을 맡아 명 앵커맨으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매일 아침、여명을 가르며 생방송되는 「안녕하십니까」는 그날의 시사화제와 생활뉴스、조간신문 주요기사소개、KBS라디오 해외 스튜디오를 연결해 알아보는 지구촌소식、교통정보、건강뉴스、날씨 등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하루를 상쾌하고 활기차게 시작 할 수 있도록 폭넓은 정보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안녕하십니까」는 진행자 김두석씨의 사족이 붙지 않은 깔끔하고 소박한 말솜씨와 언론인으로서의 연륜으로 더욱 빛이 난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지금까지 뉴스 중계탑、아침종합뉴스 등 무겁고 딱딱한 톤의 프로를 주로 맡아했던 김두석씨는 교양과 시사성을 겸한 이 프로에서 내용의 경중(輕重)과 경연(硬軟)을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 진행자로서의 어려움이자 과제라고 한다.
77년 세례를 받고 현재는 화곡본동본당에서 전례분과위원장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새벽 4시30분경 출근길인 김포가도를 달리면서 하루를 온전히 주님께 봉헌하고 첫새벽의 싱그러움과 충만한 은총으로 일과를 시작한다고.
『듣는 이 모두가 나 자신보다 더 훌륭하다는 생각으로 방송에 임합니다. 청취자를 대신해 알고 싶은 것、듣고 싶은 것、하고픈 얘기를 해주는 이 일이 퍽 보람있습니다』
질책이든 격려든 애청자로부터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반응 또한 방송을 통해 그가 느끼는 보람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김두석씨는 5공화국의 비리를 캐고 광주항쟁의 진상을 규명하는 청문회가 열릴 당시 누구도 선뜻 말하지 못하나 꼭 하고픈 얘기들、정치가에 대한 준렬한 질책의 말을 거침없이 해내 주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두석씨는 그 같은 용기를「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라 믿고 자신의 직업에서 나름의 소명을 느낀다고 밝힌다.
김두석씨의 예리한 판단과 적절한 멘트는 한때 편파보도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KBS가 언론의 참기능에로의 회복과 이미지 쇄신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늘 처음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마음으로、늘 하느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한다는 김두석씨. 우리는 그를 매일 아침 6시25분부터 7시50분까지 KBS 제1라디오(중파 711킬로헬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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