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유종교연구회(명륜동 학의집 3층)는 지난 25일 화요논단을 통해 종교인의 자세에 대한 김동길(연세대)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종교관을 소개하면서 1909년 만주「하르삔」역에서 있었던 안중근 의사의 용감한 구국 행동이야말로 역사의식과 종교적 확신에 의한 참다운 종교인의 자세였다고 극찬하고 부조리한 현실 상황에서 종교인들은 명예욕과 금욕, 개인의 구원만을 위한 안이한 신앙생활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종교인은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양심의 명령에 따라 불의와 용감히 싸우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 크건 작건 불의와 타협하거나 묵인하는 처사는 그리스도와 관계를 끊는 행위라고 말했다.『행동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고 단언한 김 교수는 종교인들이 종교적 확신과 순교자적 용맹으로 불의한 모든 것과 싸울 때 개인의 구령과 민족의 구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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