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수녀들이 많아 생기있는 한국 관구에 많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공식방문차 5월15일 내한한 마리아의 전교자프란치스꼬수녀회 세계총장인 모라 오코너 수녀는 한국을 방문하는 여느 외국인 성직자ㆍ수도자와 마찬가지로 생동력 있는 한국교회 발전상에 부러움을 나타내면서 30년 된 한국의 동수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세계총장으로서는 한국방문이 처음이지만 이미 74, 75년 로마본원 평의원 시절에 두 차례 내한한 바 있는 오코너수녀는 또 세계성체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활발한 활동도 다른 나라 교회와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수녀들은 수도성소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고, 전교지역에 나서려는 열의도 강해 보인다』고 표현한 오코너 수녀는 그러나 『젊은 수녀들이 본회의 영성에 깊이 맛 들여 전교지역에 나설 수 있도록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갔으면 한다』 고 조언하면서 특히 동수녀회는 생활의 중심을 이루는 「성체」를 통해 힘을 얻고 활동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했다.『그 지역의 가치ㆍ문화를 존중하면서 봉사ㆍ헌신하는 일이 무엇보다 선교사로서 갖추어야할 태도입니다』
과거 유럽교회에서 선교사 파견시 유럽양식을 유입시키는 태도와 달리 그 지역의 가치발견을 중요시하는 현대교회의 흐름에 발맞춰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수녀회 역시 세계선교를 위해 토착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총장수녀는 밝혔다.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면서 특히 가난한 지역 속에 뛰어들어 활동하고 있는 동수녀회는 현재 전세계 77개국에 진출, 9천명이 넘는 수녀들이 53개 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58년 진출한 한국의 동수녀회는 현재 본당ㆍ교도사목ㆍ도시빈민사목ㆍ의원ㆍ양로원ㆍ아가방ㆍ유치원ㆍ학교ㆍ근로자ㆍ기숙사운영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프란치스칸으로서 가난을 실천하기위해 단순한 생활을 강조하는 오크너 수녀는 북인도 관구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84년에 6년 임기의 총장에 선임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코너수녀는 1주일간 머문 뒤 22일 출국했다.
<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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