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으로서 헌혈을 통해 조그만 나눔을 실천한다는것이 매우 기쁩니다』
대학적십자사가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포상한 「다회헌혈자」상 수상자로 선발된 천주교구 수곡동본당 김정영(프란치스꼬ㆍ59세)씨.
병원에서 근무하던 57년에 출혈이 심한 환자에게 첫 헌혈을 한 이래 그는 모두 59회의 헌혈회수를 기록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다른 이들의 도움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몸을 헌신하는 것이 함께하는 사람의 도리지요』라고 말한 김정영씨는 『헌혈에 대한 유교적인 부정적 인식을 없애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당인 수곡동본당 신자들에게 누구보다 헌혈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그는 그 결과 수곡동본당이 다른 본당에 비해 한마음 한몸 운동 특히 헌혈에 많이 참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인병원 병리검사실에 근무하고 있는 김정영씨는 『헌혈에 대한 작은 지식이 한마음 한몸 운동 정신구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일단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면 골수 등의 조혈기관이 활성화되어 피를 생성, 순환에 좋다는 것.
또한 혈액의 수명은 1백20일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노폐물로 배출, 조상들로부터 받은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다는 이론은 관념적인 유교전통일 뿐이라는 것.
『급한 환자를 위해 1년에 11회 헌혈을 한 적도 있다』는 김정영씨는 『나눌수록 채워지는 것이 사랑의 신비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회헌혈자 중에 성체대회배지를 단 신자가 없어 안타까웠다』는 그는 『신앙인으로서 사랑 나눔의 방법은 여러가지이겠지만 내 몸의 일부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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