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울산 야음본당주임 김남수(루까)신부(사진)의 회갑 및 서품 35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5월17일 오전 11시 야음성당에서 성대히 베풀어 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부산교구장 이갑수 주교를 비롯 40여명의 교구사제단과 수도자ㆍ평신도 등 1천2백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 김 신부의 수연을 축하하고 35년간 하느님의 종으로 젊음을 불살라온 한 사제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옥균 주교ㆍ박병윤 신부ㆍ김영환 신부ㆍ(대전)손태섭 신부ㆍ이종철 신부ㆍ이병만 신부ㆍ유창호 신부 등 김남수 신부의 동기동창 신부들이 참석, 「동기」의 수연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날 미사 중 김옥균 주교는 『김 신부는 정직하고 성실하며 자신을 잘 내세우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있으나마」「하나마나」「가나마나」「먹으나마나」한 신부』라고 죠크.
답사에 나선 김 신부는『방금 김 주교님이 나를 놀렸는데 그 말은 사실 주교님이 지어낸 말이 아니라 몇 년 전 내가 야음성당으로 오기 전 월평성당 송별회에서 직접 한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조목조목 설명해 나갔다. 『「있으나마나」는 말이 별로 없어서이고 「하나마나」는 본당행사시 앞에 잘 나서지 않은 탓이며 「가나마나」는 월평에서 야음으로(바로 인근성당)가기 때문이며, 그리고 「먹으나마나」는 나이에 비해 젊게 보이기 때문에(나이를)먹으나마나한 것』이라고 말해 장내에는 박수갈채와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한편 이날 축하연에는 울산 국악관현악단의 「삼현육각」과 신세희씨 등의 「충헌무」등의 고전무용이 선보여 전통의식의 회갑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김남수 신부는 1925년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 덕원 소신학교를 거쳐 가톨릭대를 나와 54년 사제 성품을 받았다. 성주본당의 보좌신부로 사목의 첫발을 디딘 김신부는 김천 황금동, 상주 남성동, 부산 신선ㆍ온천동 본당주임 등을 거쳐 80년 월평본당, 84년부터 야음본당 주임을 맡고 있다.
<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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