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난 10일까지 신세계 백화점 4층 화랑서 제5회 개인 도예전을 열었던 권순형(초석ㆍ43ㆍ프란치스꼬)씨는『수십차례의 시련과 그에 못지않는 집념들로 이룩된 작품들』이라면서 이번에 출품한「비룡문백자대(飛龍文百磁大)호」를 비롯「녹청백운(綠靑百雲)유고(高)발」「백운(百雲)유각병(角甁)」「비운문화병(飛雲文花甁)」등 1백22점을 두루 가리킨다.
도예란 다른 예술과 달리 원료수집 과정부터 조형건조 유약칠 초불구이 본구이 등을 통해 오랜시일을 요구하는 예술로 끈기와 집념없이는 화염의 어려움을 이길수 없다고 작가는 대변한다.
적어도 한개의 원하는 형을 찾기 위해서는 20개의 재고품들이 남게 마련, 그래서 끊임없는 추구력과 함께 경제적인 뒷받침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고.
출품 1백22점중 3분의 2가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도자기들로 청순하고 유연한 색채들로 구성, 자기들의 고귀성을 더욱 돋보여 인기를 모았는데 권교수는『자기색깔은 유약의 사용정도와 체험에 의해 터득되는데 특히 자기는 입체모양까지 살리면서 조화를 맞추어야 되는 애로점과 불꽃의 강약과 시간의 차이로 큰변화를 가져온다』고 한다..
또한 도예란『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으로만 그 작가의 특성을 알수 있다』면서 도예는 시각은 물론 촉각의 역할까지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권 교수는 55년 서울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후 미국「CLEVELAND INSTITUTE OF ART에서 연수, 60년 미국「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메이쇼 출품한 경력을 비롯, 61년부터 국전과 상공 미술전, 국제 공예전, 한국 현대 도예작가전에 출품하고 있는 도예계의 원로로서 64년도 공예부 문화상 수상을 받은바 있다. 현 서울미대 응용미술과 주임교수직과 명륜동에 개인연구소까지 설치, 후배 양성에도 전력하고 있다. 권 교수는 48년 후암동성당서 이순석 교수를 대부로 영세 입교, 현재 부인 정회임(40테레사)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슬하에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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