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정서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는 것은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무안을 당했을 때 얼굴이 붉어진다거나 불합격 통지를 받고 얼굴이 창백해진다거나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면 소름이 끼친다거나 하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피부의 정서반응이다. 피부가 가려울 때 긁는 것은 당연한 행위이지만 피부가 벗겨지도록 긁어야만 시원한 사람이 있다. 이는 항상 긴장하거나 분노심이 억압 당하였을 때 보는 현상이다. 흔히 어린이들이 머리털이나 눈썹털을 뽑는 수가 있는데 이는 어른들로부터 지나친 간섭을 받았을 때 부모로부터 냉대를 받았을 때 보는 현상이다. 때에 따라서는 자기의 피부를 둔기나 화학 제품을 이용해서 고의로 상처를 입히는 수가 있는데 이는 지능이 낮고 성격도 미숙하며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낙오된 사람에게서 보이는데 사회적으로 부상자로서 보호를 받으려고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