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은 제게 신앙의 길잡이가 돼주었습니다. 신문을 통해서 신자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읍니다』
강산이 2번이나 변할 동안 변함없이 신문을 애독해온 20년 독자 오재성(가타리나ㆍ서울 여의도본당ㆍ59세)씨는 가톨릭신문은 마치 한식구와 같은 느낌이라며 누구에게나 일독(一讀)하기를 서슴치 않고 권한다.
오재성씨는 단순히 신문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기사는 일일이 스크랩을 해오고 있을 정도이다.
가톨릭신문 81년 3월22일자에 실린 「성인 성녀 축일표」를 시작으로 근 10년간 계속해온 스크랩북만 해도 34여권.
한국교회사ㆍ근세사ㆍ1백3위 성인ㆍ예비자교리 주교시노드ㆍ성서의 온상ㆍ신학강좌ㆍ교황님 교리등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들은 놓치지않고 모아두었다.
수년간은 그냥 신문만 받아보았지만 스쳐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기사와 사진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 둘 모으다보니 어느새 스크랩이 됐다고.
처음에는 꼭 신문원본을 오려붙여야한다고 원칙을 세웠는데 최근에 「교황님교리」와 「성서해설」이 앞뒤로 겹치는 바람에 할수없이 성서해설은 복사하고 있다.
오재성씨는 『아이들을 넷이나 키우다보니 생활이 바빴지만 흐트러진 삶을 살고 싶지 않았고 또 신자로서 성서중심적인 삶을 살려고 애쓰다보니 가톨릭신문은 어느새 가장 좋은 친구가 돼버렸다』고 기억한다.
오재성씨는 안중근 의사와 함께 독립운동을 한 큰아버지의 영향으로 피난시절 영세를 했지만 본격적인 교회활동에 나선 것은 10년 정도로 가톨릭신문은 그때그때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유용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신문에 연재된 한국근세교회사에 크게 감동받아 이제는 개인적으로 교회사ㆍ여성사관계책을 구입、스스로 공부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3월6일 창단한 로사오합창단기사를 읽고 평소 아쉬움이 많았던 한국 성가를 직접 불러보기 위해 단원으로 가입했다.
오재성씨는 본당에서도 숨은 일꾼으로 85년 여의도본당에 「푸른 군대」를 창설했고 가르멜 재속3회에 입화 87년에 허원하고 서기를 맡고있다.
본보 이외에도 가톨릭관계 성물모으기를 즐겨 「성모탄신 2천주년 기념은화」를 비롯、기적의 패、묵주、열쇠고리 수십 종과 마리아관계 서적을 수집해놓고 있다. 작년에 서울대 농대에서 정년퇴직한 서울대 명예교수 부군송계원(골롬바노ㆍ66세)씨에게 가정봉사하느라 1년은 교회활동을 쉬었지만 올해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신문이 예전보다 기사종류와 내용이 활발하게 변하고 다양해져서 좋다고 평하는 오재성씨는 신문이 너무 좋아 주일날 직한 경험도 있다.
앞으로 신문에 바라는 사항이 있느냐고 묻자 오재성씨는 『은퇴신부님들의 생활이 소개됐으면 하고 조그맣게라도 그달의 성인ㆍ성녀 축일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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