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소년합창단을 육성하자는 의욕적인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대교구 종교음악연구소(소장ㆍ차인현 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장기계획 하에 비엔나소년합창단,「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등과 같은 세계유수의 소년합창단을 국내에서도 양성해 보자는 것으로 이미 금년 5월 첫 단원들을 모집함으로써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한 상태이다.
「무지카 사카라(Musica Sacra)소년합창단」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합창단은 5월 오디션을 통과한 30여명, 지난 10월 27일 2차 오디션에 합격한 20여 명 등 50여명의 국민학교 2~6학년생으로 구성돼 있는데 주 2회 연습, 시험 숙제 등 세계정상을 향한 힘든 교육을 받고 있다.
종교음악연구소장 차인현 신부와 지휘자, 악전이론 강사, 발성강사, 반주자 등 4명의 무급교사들로부터 엄격한 이론, 실기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 단원들은 교육기간이 늘어날수록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 보통 어린이들의 최고음이 「미」인데 반해 「라」까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무대경험을 쌓기 위해 금년 내 서울 중림동성당에서 조인트리사이틀까지 가질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은 창단목적인「교회음악의 보급」을 위해 일반 음악교육 외에도 전례 및 라틴어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한편 외국 합창단을 모방하지 않고 독창적인 맛을 갖기 위해 한국고유의 발성법을 연구, 실험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차인현 신부는『현재 단원들의 실력이 일정수준에 올라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종교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기초가 튼튼한 이들 어린단원들이 자라면서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수 년, 수십 년 후엔 놀라울 정도의 종교 음악인이 배출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음악연구소는 무지카사크라 소년 합창단이 지속적으로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고 기성 음악인으로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합음악학교인「아카데미아」의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어느 정도 기금이 모이는 2, 3년 후에는 본격적인 학교건립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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