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도 말하지도 못 하는 아픔 때문에 더욱 하느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농아자들에게 동병상련의 정으로 교리를 지도하고 있는 농아자 서덕수 씨(46ㆍ요한).
대구 비산동 본당 신자인 서씨는 자신도 농아이면서 주위 농아자 들을 대상으로 영세하는데 필요한 기초교리를 지도,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도록 하고 있다.
인원은 비록 2~3명 정도의 소수이지만 손 끝 하나하나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려는 서 씨의 노력은 말하고 싶은 욕망만큼 정성을 기울여 농아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친다.
서씨는 2년 전 당시 비산동 본당주임 이정추 신부와 농아자들을 위한 예비자 교리반 개설을 상의, 개별적으로 인도하거나 혹은 스스로 가톨릭에 관심을 보인 농아자들에게 교리를 지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성탄 때 3명의 농아자들이 영세, 지금까지 비산동 본당에서 복사를 하는 등 열심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서씨는 서울과 부산에서처럼 농아자들을 위해함께 일할 수녀나 신부가 있다면 본격적인 전교 활동을 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농아자들에게 대한 전교 대책은 교회 내에서도 다른 장애자들에 비해 소극적이다』고 전한 서 씨는『전문적 교리지식을 갖고 있는 신부님이나 수녀님과 함께 농아자들에게 교리를 지도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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