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맹인선교회 나종천(라이문도) 회장은 12월 2일 『현재 교포사회에는 생활방식의 차이로 고국에서보다 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맹인들이 많다』고 지적、 『맹인선교회는 이들 교포사회 맹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포사회 중복장애자 현황을 둘러보기 위해 라파엘의 집 원장 이수남씨와 부인 이경숙씨와 함께 지난달 23일 LA에 도착한 나 회장은 『교포교회 어디를 가도 맹인들을 위한 점자성서나 녹음테이프를 구할 수 없는 것이 이곳의 실정』이라고 지적한 나 회장은 『이런 상황 속에서 맹인들의 신앙생활도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처럼 생각보다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자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한국맹인선교회는 곧 미국 내에 지부를 설치、 이들 장애자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현재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맹인들을 위한 각종 점자 홍보물 발간 등으로 한국 내 맹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맹인선교회가 이제는 시야를 세계로 돌려 『지구촌 내 모든 장애자들이 따뜻한 하느님의 사랑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나갈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열리는 1989년 세계성체대회에 전 세계 맹인 대표들을 한국으로 초청、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사랑의 나눔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전한 나 회장은 『현재 추진중인 미국 내 맹인선교회 지부설치도 같은 맥락에서 그 동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라파엘의 집 부설 중복장애자 정규학교 설립 등 각종 사업추진에만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맹인선교회는 자체의 힘만으로는 이 엄청난 사업을 추진키가 불가능』하다고 지적、 앞 못보는 어려움 속에 고통 받고 있는 형제들을 위한 교포들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LA, 보스톤, 뉴욕 등지를 방문、 각계를 방문하며 맹인선교회 사업을 소개해온 나 회장은 『그동안 많은 교포들이 맹인선교회 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고 그간의 활동결과를 전하고 이들 교포들의 성원을 발판으로 맹인선교회 미주지역 후원회 결성 계획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음을 비쳤다. 한국맹인선교회 한국 및 미주지역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한국=서울특별시 중구 남산동2가 43-8 서울중앙우체국 사서함 3329 한국가톨릭맹인선교회(778~4610/754~3512)
미국=윤요한 (213)755~0958(B)/(818)765~406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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