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박순자(루갈따ㆍ48세ㆍ서울봉천동본당)씨는 사랑에 가득한 마음을 이웃과 나누며 충실하게 복음을 전하는 타고난 전교사.
비록 가난한 살림살이지만 박순자씨의 성실하고 진솔한 삶은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며 자연스럽게 교회의 문을 두드리게 하는 재능이다.
5년 전 부터 본격적으로 전교대열에 앞장선 박 씨는 예비자를 인도한 후 꾸준한 방문과 대화를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로 이끌어 주고 있다.
대녀만 해도 1백여 명이 넘는 박순자씨는『때로는 부담스럽고 벅차지만 영적자녀로 봉헌한 후에는 하느님께 온전히 맡긴다.』면서 매일 2~3회「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입교시킨 신영세자들을 레지오에 가입시켜 지속적인 만남을 도모하고 있는데 신앙생활상담이 끊이지 않아 자연 유대가 긴밀해진다.
전교와 더불어 냉담자조당자 방문에도 주력하고 있는 박 씨는 지난해의 경우 40~50명의 냉담자를 회두시켜 레지오에 가입시키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전교를 위해 집을 나설 때는 언제나「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마태13, 1~9)를 묵상한다는 박 씨는『주님의 도우심으로 자신이 뿌리는 씨는 언제나 좋은 땅에 떨어져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 같다』면서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또한 박순자씨는『전교는 신자의 본분』임을 강조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기쁨이 모든 생활고를 잊게 해준다고 활짝 웃는다.
화요일마다 라자로 마을에 가서 세탁봉사를 하고 있는 박 씨는 봉천동본당 성전건립 공사 때 벽돌 나르기 청소 등 힘든 일을 도맡아 해온 숨은 일꾼.
이 같은 박 씨의 성실한 삶과 숨은 노력을 높이 산 봉천동본당은 최근 박 씨의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성당청소부 일자리를 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낮은 직분을 통해 더 많은 봉사를 원하는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여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는 박 씨는『비록 청소부지만 우려와는 달리 신자들의 격려와 친절은 더 큰 용기를 준다.』면서 쉬는 날인 화요일에는 또 다시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박순자씨는 부군 엄병(오시메온ㆍ53세)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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