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사람이라도 올바로 입교시켰는지 오히려 걱정스럽다』고 겸손해하는 원주 원동본당 이태연 씨(베드로ㆍ55세).
원주교구 레지오마리애 창설멤버로 지금까지 20년을 넘게 단원생활을 해오고 있는 이태연 씨는 특히 고통 받는 이웃들과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고 슬픔ㆍ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복음의 씨앗을 뿌려 알게 모르게 수많은 이들을 영세 입교시켜왔다.
신자라면 누구나 복음 선포의 사명이 있고 그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라고 특별난게 없다고 강조하는 이태연 씨는『다만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고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자생활 30여 년 동안 거의 빠지지 않고 아침미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있는 이태연 씨는「십자약방」을 운영하면서 주로 저녁시간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낮에 틈을 내어 상가 돌보기, 환자방문, 냉담자ㆍ예비자방문 등으로 바쁜 전교활동을 펴고 있다.
이웃의 어려운 일이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일단 약방 일을 뒤로 미루고 즉시 달려 나가는 그의 행동은 주위에 자연스럽게「말없는 봉사자ㆍ전교자」로 펴지면서 미신자들에게도「십자 약방이 베드로 씨」로 알려지게 됐다고 신자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교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상가돌보기를 통해 이태연 씨가 자신의 손으로 염한 시신은 1천 여구에 이른다고 또한 예비자관리에도 신경을 써온 그는 열심한 신앙생활 덕분에 수백 명의 대자를 두고 있는데 제대로 대부 노릇을 못 하고 있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단다.
74년 옆집에 난 불이 가게에 옮겨 붙어 모든 것을 잃고 빈털 털이로 나앉게 되는 시련 속에서도 가족들이 모두 무사한 것에 감사했으며 주위의 도움으로 재기했다는 이태연 씨는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든지 감사하십시오.』라는 성경구절이 좌우명이란다. 그를 아는 주위신자들은『이 베드로 씨는 수도자보다 더 열심히 성서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숨은 일꾼』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까지 원주교구성령쇄신봉사회사회 회장으로도 활동해온 이태연 씨는 현재「치명자의 모후」꼬미씨움 부단장으로, 본당구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부인 김수애(베르나뎃따ㆍ53)여사와의 사이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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