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은 5일『북한에도 숨어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가 분명히 있다고 믿으며 우리는 그분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북한의 형제들과 평화 통일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인 김 추기경은 평양교구 설정 50주년 축하식에서 남북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술회하면서, 사다트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실황을「로마」에서 생방송으로 지켜봤을 때『우리는 단군의 자손이 아니냐! 우리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의 김일성과도 어디서든지 한 번 포옹하는 것을 봤으면 싶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서울과 평양의 교구장인 입장에서 김 추기경은『불가능한 희망일지 모르나 평양에 가서 진정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말하면서『통일되는 길만이 민족이 살 길이요 교회도 살 길이며, 서로 총칼을 맞대고 있는 것은 민족이 망하는 길』이라고 강조, 남북 통일을 위한 기도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앞서 현석호씨(가톨릭교리연구소장)도 축사를 통해 사다트 대통령이 베긴 수상을 만난 사실에 언급,『그들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고 같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지만 수백년간 원수로 지내며 전쟁도 많이 했음』을 상기시키면서『우리도 단군의 자손인 단일 민족이라 극적인 만남의 가능성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예측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