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나무는 어릴때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훌륭한 인재도 어릴때부터라고 하는 것은 인류역사가 잘 증명해 주고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어린이들을 퍽 사랑하셨고 가까이 하시며 축북하셨다. 나는 지난 3월 3일 소사역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시청까지 가는 콩나물 시루 같은 차속에 끼어 있었다. 그 가운데 이떤 30대 돼 보이는 여인이 3남매를 데리고 있는데 그 중 4세 가량 돼 보이는 어린이가 3남매 중 제일 귀여움을 받고 유아독존격으로 지껄여대는 말끝마다『이것 다 하느님이 내셨지, 하느님이 제일 높으시다. 하느님 참 좋으시다』한다. 아마 독실한 기독교 신자 가정이로구나 하고 생각했다. 어떻게 그런말을 서슴없이 잘하는가 생각하며 수십년전 일이 머리에 떠올랐다
이것 역시 어느 예배당 가까이에 있을때인데 유치원 아이들이 놀면서 가위 바위 보 대신『하느님의 딸이다. 누가 먼저 가나』하며 예배당 문간 돌층대를 먼저 올라가는 내기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시 생각했다. 「아! 예배당에서는 어릴때부터 놀 때의 용어도 신앙에 머리를 써서 지도하고 있구나」하고 감탄했었다.
영생의신앙ㆍ은총을 가지고 난 우리 교회의 어린이들을 잘 인도하고 신앙의 뿌리를 깊이하여 주님의 총애를 받는 어린이들이 많이 자라야 복음을 전파할 선남 선녀들의 성소가 많아지지 않겠는가?
이렇게 볼 때 뭣보다 부모와 지도자들이 신앙의 정신으로 어린이 교육을 시키는데 관심을 기울여 속세에서의 입신 출세욕보다 영신생활 부흥에 힘써야 되지 않을까?
물론 주일미사와 주일학교에 보내 양심을 깨우치고 고백성사와 성체성사로 주와의 일치를 도모함도 지극히 중요하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일상 생활용어와 행동에 반영될수 있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꼭 필요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