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톨릭 여성들을 위한 회가 되도록 우선 노력할 터』라고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히는 유계완(62ㆍ제노베파) 회장. 한국 가톨릭 여성연합회 제2대 회장으로 서울교구 회장을 겸임케 되는 신임 유 회장은 숙명여대 연세대들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맡아왔으며 지난 2월까지 주부클럽 중앙협의회 회장을 지낸 활동가답게 알찬 계획을 펴보인다.
『이젠 단편적인 도움을 주는 회에서 탈피 거시적인 안목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봐요』『가정 성화 및 사회 정화를 위한 각 교구의 공동 사업안 마련도 시급하고요』유 회장은 점점 삭막해지고 거칠어져가는 사회 구조에서 여성의 역할 특히 신앙인으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단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동안 여성연의 이사직에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유 회장은 그래서 누구나 참여하는 여성연、전체 이사진의 참여와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여성연을 다짐하기도. 유 회장은 설립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본당 조직 강화에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대구교구 여성연을 높이 평가하면서『서울교구의 1차 목표도 각 본당 여성 단체들과의 협력 문제를 풀어나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前 회장단의 강력한 리더쉽과 아낌없는 봉사가 오늘의 여성연을 이룩하게 했다고 강조하는 유 회장의 걱정은 그들만큼 열심히 뛸 수 있느냐는 것.
그러나 전 회원의 협력과 지도신부 및 어른들의 아낌 없는 충고와 격려가 있을 때 여성연을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꼭 있어야 할 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전국 각 교구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기구 조직도 해야 할 일이지만『청소년문제 불우여성문제 노인문제 등도 우리가 당면한 중요 과제인 것 같아요』『어려운 숙제를 풀어나가듯 차근차근 일해나갈 뿐입니다』유계완 회장의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결의 속에 여성연의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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