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일은 곧 하느님 창조사업에 참여하는 일이라고 합니다』꽃을 통해 사랑의 정신을 함양하고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전례용 제대 장식을 추구하는 것을 창립 목적으로 지난 7월 4일에 발족된 한국 가톨릭 꽃꽂이회(지도ㆍ김몽은 신부) 회장 홍숙화(프란치스까ㆍ54세)씨의 말이다.
홍숙화 회장이 꽃을 자르고 다듬어 완성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업을 시작한 지는 35년이 넘는다. 그 35년 동안 제대 꽃꽂이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는 홍 회장은 이번에 발족된 모임도 한국적인 제대용 및 제반 전례용 꽃꽂이를 시도해 보자고 뜻 있는 꽃꽂이인들이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꽃꽂이 사범 및 연구인 12명으로 구성된 창립준비위원들의 작품 전시와 함께 시작된 창립총회에는 1백2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는 성황이었고, 7월 25일 첫 월례모임 때는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이하기 위한「1차 제대용 꽃꽂이 발표회」를 열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회장 홍 여사의 귀띔이다.
참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선 구도자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홍 여사는 하느님 제단에 봉헌되는 꽃꽂이야말로『진실한 기도 자체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35년간 각 대학 꽃꽂이、특강을 개관과 더불어 담당해온 홍 여사는 현재「한국 꽃예술작가협회」와「꽃꽂이 아가회」의 회장직을 맡아 무척 분주하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 잡초 등은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지요』쉽게 구할 수 있는 한국적인 소재를 이용、앞으로 소박하면서도 화려함을 잃지 않는 전례용 작품을 추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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